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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12월의 촛불 기도

by 세포네 2008. 12. 4.

 

 


          *12월의 촛불 기도*

           

          향기 나는 소나무를 엮어
          둥근 관을 만들고
          4개의 초를 준비하는 12월,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히기를 기원합니다.

           

          대림절을 맞으며 4주 동안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켜고,
          날마다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첫번째는
          감사의 촛불을 켭니다.
          올 한 해 동안 받은
          모든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입니다
          기뻣던 일,
          슬펐던 일,
          억울했던 일,
          노여웠던 일들을 힘들었지만
          모두 받아들이고
          모두 견뎌왔음을 그리고
          이젠 모든 것을 오히려 '유익한 체험'으로
          다시 알아듣게 됨을 감사드리면서
          촛불 속에 환히 웃는 나를 봅니다.

           

          두번째는
          참회의 촛불을 켭니다.
          말로만 용서하고 마음으로 용서 못한
          나의 옹졸함을 부끄러워합니다.
          말로만 기도하고 마음은 세상을 향한
          게으름과 불충실을 부끄러워합니다.
          늘 섬김과 나눔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도
          고집을 꺾지 않고 교만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나를 뉘우치며
          촛불 속에 녹아 흐르는
          나의 눈물을 보며 기도합니다.

           

          세번째는
          평화의 촛불을 켭니다.
          세계의 평화,
          나라의 평화,
          가정의 평화를 기도하며 촛불을 켜면
          이 세상 사람들이 가까운 촛불로...
          양보하는 법을...
          선과 온유함으로
          평화의 길이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네번째는
          희망의 촛불을 켭니다.
          다시 시작하는 설레임으로
          희망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렵니다.

          겸손히 불러야 오는 희망
          꾸준히 갈고 닦아야만 선물이 되는 희망을
          더 깊이 끌어 안으며
          촛불 속에 춤추는 나를 보며 기도합니다.

           

          기도하고 싶을 때...
          이웃에게 감사하고 싶은데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마음을 가다듬고 촛불을 켜세요
          그리고 기도하세요.

           

                         향기로말하는 꽃처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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