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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꼭 / 장시하

by 세포네 2008. 6. 10.

 

 

 



        꼭 내리는 빗방울만큼만
        당신을 애태우며 울고 싶었습니다

        꼭 흐르는 저 맑은 시냇물만큼만
        그대 가슴에 예쁘게 흐르고 싶었습니다

        꼭 쌓이는 순백의 눈만큼만
        그대 가슴에 쌓이고 싶었습니다

        꼭 붉게 타오르는 노을만큼만
        그대 삶에 사랑으로 붉게 깔리고 싶었습니다

        꼭 살포시 피어나는 안개처럼만
        그대 삶에 드리워지고 싶었습니다

        꼭 풀잎에 맺힌 초록이슬처럼만
        그대 가슴에 맺히고 싶었습니다

        꼭 초롱한 별꽃처럼만
        그대 삶을 영롱히 비추고 싶었습니다

        꼭 들에 핀 백합처럼만
        그대 가슴에 사랑의 향기로 피어나고 싶었습니다

        꼭 그대만을
        애태우며, 그리며,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 별을 따러 간 남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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