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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by 세포네 2008. 2. 22.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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