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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예수 부활의 새로운 증인으로 나서길

by 세포네 2007. 4. 15.

교황, 부활 메시지 발표..한국말로도 축복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8일 부활 메시지를 통해 재난과 질병과 폭력에 시달리는 세계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희망을 불러일으켜 주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한 후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최근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본 솔로몬제도를 비롯해 분쟁과 폭력, 극심한 빈곤 등으로 수많은 이들이 희생당하고 위험에 처해 있는 소말리아와 콩고, 짐바브웨, 동티모르와 스리랑카, 중동 등을 거명하면서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고통과 악을 짊어지신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근원에서부터 제거하셨다"면서 이로써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에 난 상처들을 통해서 인류를 괴롭히는 악들을 희망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다가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하고 고백한 토마스처럼 그리스도 부활의 새로운 증인으로 나서 줄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부활 메시지를 발표한 후 한국어를 포함해 세계 62개 언어로 로마와 전세계에 보내는(우르비 엣 오르비) 축복을 보냈다. 교황은 한국말로는 분명한 목소리로 "부활을 축하합니다"하고 축복 인사를 했다. 교황의 이날 부활 메시지 발표는 전세계 67개 나라에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로 중계됐다.

 교황은 이날 오후 카스텔간돌포로 짧은 부활 휴가를 떠났다.

  【바티칸시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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