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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요한 바오로 2세 치유기적 조사

by 세포네 2007. 3. 18.

로마교구 시복시성 재판 마무리...4월 2일 폐정

 

◀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로마 교구 차원의 시복재판이 마무리돼 4월 2일 폐정한다. 이후에는 교황청 시성성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게 된다. 사진은 2005년 4월 4일 요한 바오로 2세의 유해가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지는 것을 보며 애도하는 신자들.  【CNS 자료 사진】

 

 


 【바티칸시티=외신종합】 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복시성과 관련한 로마교구 차원의 재판이 교황의 2주기가 되는 4월 2일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공식 폐정한다.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2005년 6월 28일에 시작된 로마교구의 시복시성 재판은 그동안 요한 바오로 2세의 생애와 덕행에 관한 조사를 해왔다. 시복시성 재판은 관련법상 사후 5년이 지나야 시작할 수 있지만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해 예외 조치를 내림으로써 일찍 시작할 수 있었다.

 교구 차원의 재판이 끝남에 따라 교구는 재판 관련 제반 서류들을 정리해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하게 된다. 이 서류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남긴 저술들에 대한 검토 보고서 등도 포함된다.

 교황청 시성성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전구를 통해 일어난 기적들에 관한 자료들도 함께 건네받아 검토하게 된다. 이와 관련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 청원인인 슬라보미르 오데르 몬시뇰은 10일 파킨슨병을 앓다가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치유된 한 프랑스 수녀의 사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랫동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비서로 일한 폴란드 프라코프 대교구장 스타니슬라프 지비시 추기경은 요한 바오로 2세의 경우 시복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시성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

 지비시 추기경은 "시복 과정을 건너 뛰고 바로 시성 과정을 시작하는 것은 확실히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이는 교황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비시 추기경은 역사적으로도 시복 과정은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았으며 시복은 법적 규정일 뿐이기에 교황은 달리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성덕의 선포(시성)는 오로지 교황의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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