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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by 세포네 2006. 11. 14.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 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 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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