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교회와 영성]/우리 성인을 만나다18

6. 성녀 이영희 막달레나 윤영선 작 ‘성녀 이영희 막달레나’ 출 생 | 1809년 서울 순 교 | 1839년(30세) 서소문 밖 네거리 / 참수 신 분 | 동정녀 동정과 순교의 두 월계관을 얻다 2월 5일은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이다. 동정의 삶은 순교만큼이나 경이롭다. 하느님을 믿고 천국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성공과 부귀영화는 의미가 없다. 그들은 세상에서 미리 천국을 살아가려 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교회를 통해 수도자를 부르심은 누구보다 초대된 이에게 영예이겠지만, 세속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천국을 보여주는 선물이다. 아마도 교회가 동정 생활을 순교만큼이나 귀하게 여긴 이유일 것이다. 아가타 성녀의 일대기는 극적이다. 스스로 정결을 서원하고, 그 서원을 거스르려는 총독의 강요에 순교로 응답했다.. 2024. 2. 4.
5. 성 김제준 이냐시오 윤영선 작, '성 김제준 이냐시오' 출 생 | 1796년 충청남도 당진시 솔뫼 순 교 | 1839년(43세) 서소문 밖 / 참수 신 분 | 회장 맏아들 김대건 하느님께 봉헌 해마다 2월 2일에 교회는 ‘주님 봉헌 축일’을 지낸다. 이날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지 40일째 되는 날로 유다 전통에 따라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했던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우리는 기도할 때 쓸 초를 축복하고 봉헌한다. 초는 자신을 태워서 미약하지만 불을 켜서 어둠을 밝히는 빛이다. 주님 봉헌 축일에 특별히 떠오르는 한국의 성인은 맏아들 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하느님께 봉헌한 김제준 이냐시오이다. 배교했다가 신앙 고백하고 참수형 김제준 이냐시오 성인은 1814년에 순교한 김진후 비오의 손자로 성실하고 선량하였으며, 신앙심이 .. 2024. 1. 28.
4. 성 남명혁 다미아노 윤영선 작 ‘성 남명혁 다미아노' 출 생 | 1802년 서울 순 교 | 1839년(37세) 서소문 밖 / 참수 신 분 | 회장 방탕한 생활 접고 극적으로 회심 1월 25일은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이다. 율법에 충실했던 유다인 바오로는 교회를 박해하던 인물이다. 그랬던 그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부터 그리스도의 사도, 특히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변모했다. 사도가 된 바오로는 생명을 바칠 열정과 각오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바오로 사도 같은 특별한 체험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할 즈음, 극적인 변모를 이룬 신앙 선조를 만나게 되었다. 기해박해(1839년) 순교자 남명혁 다미아노이다. 그는 서울의 양반으로 태어나 방탕한 생활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 30세 즈음 우연히 알게 된 천주.. 2024. 1. 22.
3. 성 안토니오 다블뤼(Marie-Nicolas-Antoine Daveluy) 윤영선 작 '성 다블뤼 안토니오' 출 생 | 1818년 프랑스 아미앵(Amiens) 순 교 | 1866년(48세) 갈매못 / 군문효수 신 분 | 주교(제5대 조선대목구장) 한국이름 | 안돈이 ‘모든 것’ 버린 대신 예수님 가진 성인 “예수님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 성 안토니오 다블뤼의 좌우명은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언제나 큰 힘이 된다. 북프랑스 피카르디 지방의 부유한 명문가에 속했던 그는 어쩌면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겠다며 사제가 되고, 선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끝이나 다름없는 조선으로 그를 보냈다. 조선 선교사로 살았던 21년은 상상에서조차 그려본 적 없는 고난의 세월이었다. 낯설고 열악한 조선에서 피로와.. 2024. 1. 14.
2. 성 임치백 요셉 윤영선 작 ‘성 임치백 요셉’ 출생 | 1803년 서울 순교 | 1846년(43세) 포도청 옥 / 교수 신분 | 사공, 포졸 1월 7일은 주님 공현 대축일, 8일은 주님 세례 축일이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공생활을 시작하셨다고 하니, 세례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드러난 공현의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순교자의 세례도 세상에 천주를 드러낸 작은 공현임을 알게 되었다. 김대건 신부 만나 감옥에서 영세 임치백은 세례를 받기 전부터 천주교에 호의적이었다고 한다. 옥에 갇힌 교우들을 돌보는가 하면 가난한 이들을 보살피기도 했다. 1846년 그의 아들이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도와 황해도 해안에 갔다가 함께 체포되고 말았다. 그 소식을 들은 치백은 황해도까지 찾아가 스스로 붙잡혀 서울의 포도청으로 압송되었.. 2024. 1. 7.
1.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Laurent-Joseph-Marius Imbert) 윤영선 교수가 직접 그린 앵베르 성인과 절두산순교성지 출생 | 1796년 프랑스 마리냔(Marignane) 순교 | 1839년(43세) 새남터 / 군문효수(軍門梟首) : 죄인의 목을 베어 군문(軍門) 앞에 매다는 형벌 신분 | 주교(제2대 조선대목구장) 한국이름 | 범세형(范世亨) 조선의 수호자로 성모님 모시려 청원 1월 1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수호자로 모시고 있는 한국 교회는 성모님과 맺은 관계도 특별했다. 제2대 조선대목구장 앵베르 주교는 박해가 한창인 1838년 성모님을 수호자로 모시려는 청원을 교황청에 올렸다. 그의 청원은 순교 후 2년이 지난 1841년에야 화답되었다.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에 의해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이 조선.. 2024. 1.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