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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경에 빠지다70

(58) 다니엘서 영원한 나라 세우실 하느님의 주권을 드러내다 다니엘서는 구약 성경에서 유일한 묵시문학 작품이다. 다니엘 예언자의 환시를 통해 이교인들에게 더럽혀진 예루살렘 성전이 정화되고 하느님께서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죽은 의인들도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사자 굴에서 살아나온 다니엘’. 출처=pixabay 히브리어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은 다니엘서를 지혜문학에 가까운 성문서로 분류해 에스트라기와 에즈라기 사이에 배치합니다. 다니엘은 우리말로 ‘하느님은 나의 심판자이시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어 다니엘서를 음차한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Δανιηλ’,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Daniel’,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발행한 우리말 「성경」은 ‘다니엘서’로 표기하지만, 예.. 2024. 1. 28.
(57) 에제키엘서 에제키엘서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한 상태에서 유다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하느님의 영광이 새 예루살렘을 건설할 것이라고 격려한다. 미켈란젤로, ‘에제키엘 예언자’, 프레스코화, 1512년께, 시스티나 소성당, 바티칸 히브리어 구약 성경 「타낙」은 에제키엘서를 ‘예헤즈케엘’이라 표기합니다. 예헤즈케엘은 우리말로 ‘하느님은 강하시다’ ‘하느님께서 강하게 힘을 주신다’라는 뜻입니다. 헬라어 성경 「칠십인역」은 ‘Ιεξεκιηλ’,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Ezechiel’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경」은 ‘에제키엘서’로 음역해 표기합니다. 에제키엘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시대를 살았던 예언자입니다. 에제키엘은 차독 계열 사제인 부즈의 아들로 기원전 597년 제1차 유다.. 2024. 1. 22.
(56) 바룩서 진정한 참회 통해 하느님께로 돌아오라 바룩서는 하느님과 당신 백성 사이에 생긴 단절을 공인하는 내용으로 시작해 둘 사이의 화해로 끝난다. 바룩서는 파스카 성야 미사 제6독서로 봉독된다. 루틸리오 디 로렌초 마네티, ‘예레미야 예언자와 바룩’, 유화, 로마 국립 고전 회화관 바룩서는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히브리어 「타낙 성경」에 수록돼 있지 않은 제2경전에 속한 예언서입니다. 따라서 바룩서는 헬라어 「칠십인역」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작품입니다. 「칠십인역」은 바룩서를 ‘Βαρουχ’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Baruch’으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경」은 ‘바룩서’로 음역해 표기하고 있습니다. 바룩은 우리말로 ‘축복받은 이’라는 뜻입니다. 헬라어 성경을 라틴.. 2024. 1. 14.
(55) 애가 예루살렘의 비극을 탄식하는 슬픈 노래 애가는 기원전 587년 바빌로니아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전을 파괴한 후 유다인들을 바빌론으로 강제 이주시킨 사건을 배경으로 한 다섯 편의 노래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것을 간청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하예츠, ‘예루살렘 성전 파괴’, 1867. 유화, 베네치아 국립현대미술관, 이탈리아 히브리어 구약 성경 「타낙」은 애가를 ‘에카’로 표기합니다. 이는 고통스러울 때 저절로 나오게 되는 탄식으로, 우리말 ‘아!’ ‘어찌하여!’ 등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언서가 아닌 성문서로 분류합니다. 헬라어 성경 「칠십인역」은 이를 ‘트레노이’(Θρηνοι)라고 옮깁니다. 우리말로 ‘슬픔의 노래’라는 뜻입니다. 한자로 ‘애가’(哀歌), ‘조가’.. 2024. 1. 7.
(54) 예레미야서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로 이뤄지는 ‘새로운 계약’ 예레미야 예언자는 남 왕국 유다 말기 다섯 명의 임금이 통치하던 혼란스러운 때에 40년간 활동했던 예언자입니다. 예레미야서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는 ‘새로운 계약’을 강조합니다. 이 새로운 계약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됩니다. 미켈란젤로, ‘예레미야’, 프레스코,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 히브리어 구약 성경은 예레미아서를 ‘이르메야후’라고 표기합니다. 우리말로 “야훼께서 던지다” “야훼께서 급히 보내다”라는 뜻입니다. 이를 헬라어 성경 「칠십인역」은 ‘이에레미아스’(Ιερεμιαs)로,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예레미아스’(Jeremias)라고 음역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발행한 우.. 2024. 1. 1.
(53) 이사야서 이스라엘에 구원과 평화를 주시는 분은 ‘하느님’ 이사야는 기원전 8세기 남 왕국 유다에서 활동했던 예언자 입니다. 이사야서는 하느님의 구원이 가까이 와 있으며 정의와 공정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 하느님을 믿는 모든 이가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 ‘이사야’, 프레스코, 1510년께,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 히브리어 구약 성경은 이사야서를 ‘예샤아야후’라고 표기합니다. 예샤아야후는 우리말로 ‘야훼께서 구원하신다’ ‘야훼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여호수아’와 ‘예수아’와 같은 어원을 가진 이름입니다. 헬라어 성경 「칠십인역」은 ‘에사이아스’(Ησαιαs)로 표기합니다.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Esaias’와 ‘Isaias’로 음역했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 2023. 12. 25.
(52) 집회서 주님을 경외하고 율법을 따르라 집회서는 하느님을 경외하고 율법에 충실하면 축복이 따를 것이라고 가르치는 삶의 지침서이다. 귀도 레니, ‘십계명을 든 모세’, 유화, 1624, 보르게제미술관, 로마 집회서는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 성경에는 포함되지 않은 책입니다. 가톨릭교회 구약 성경에 포함된 제2경전이지요.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집회서를 ‘Σοφια Σιραχ’(소피아 시락스)라고 표기합니다. 우리말로 ‘시라의 지혜’라는 뜻입니다.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이 책을 ‘Ecclesiasticus’(에클레시아스티쿠스)라 이름 붙였습니다. 우리말로 ‘교회(집회, 모임)의 책’이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성경」은 라틴어 대중 성경의 표기에 따라 ‘집회서’라 표기합.. 2023. 12. 25.
(51) 지혜서 모든 형태의 우상숭배와 물질주의를 단죄하다 지혜서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충실성을 드러내는 책이다. 그러면서 지혜서는 우상 숭배는 사람들의 삶을 부패시키기 때문에 우상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야콥 빌렘스 데 베트 1세, ‘우상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솔로몬’, 1640년께, 유화, 릴미술관, 프랑스. 지혜서는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 성경에는 포함되지 않은 책입니다. 지혜서 외에도 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기, 집회서, 바룩서, 에스테르기 일부와 다니엘서 일부가 제1경전에 없습니다. 제1경전에 없으나 가톨릭교회 구약 성경에 포함된 책들을 제2경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다교 구약 성경은 제1 경전을 토라, 예언서, 성문서로 구분합니다. 토라는 구약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창세기.. 2023. 12. 25.
(50) 아가 남녀의 사랑에서 하느님 사랑을 보다 아가는 구약 성경에서 유일하게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책이다. 아가는 진정한 육체적 사랑을 계약의 언어와 함께 서술하는 데 이는 당신 백성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랑의 전형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사진은 뉴욕의 한 신혼부부가 교회 안에서 혼인성사를 받고 있다. OSV 아가의 히브리어 타낙 성경 명칭은 ‘쉬르 핫쉬림’입니다. 쉬르 핫쉬림은 우리말로 ‘노래 중의 노래’,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 성경은 아가를 성문서로 분류해 ‘룻기’와 ‘코헬렛’ 사이에 배치해 놓았습니다.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쉬르 핫쉬림을 직역해 ‘Ασμα Ασματων’(아스마 아스마톤)으로,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 역.. 2023. 12. 3.
(49) 코헬렛 하느님의 사랑 아래 현재에 충실하며 행복하게 코헬렛은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의 삶에 성실하고 하느님의 섭리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사람이라고 가르친다. 지난 8월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함께 십자가를 지고 행렬하고 있다. OSV 구약 성경 제1 경전인 히브리어 타낙 성경은 ‘코헬렛’을 성문서로 분류해 ‘아가’ 다음에 배치해 놓았습니다. 코헬렛이 무슨 뜻인지 명확지 않습니다. 다만 회중을 모으거나 집회를 이룬 공동체 안에서 가르치는 직책이나 직무를 맡은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코헬렛을 ‘Εκκλησιαστηs’(에클레시아스테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우리말로 ‘회중을 가르치는 설교자’라는 뜻입니다.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칠십인역 명칭.. 2023. 11. 26.
(48) 잠언 하느님 경외함을 바탕으로 한 지혜와 처세술 담겨 잠언은 ‘하느님을 경외함’을 지혜의 근본이며 지혜가 추구하는 교육의 근원이라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도덕적이고 종교적으로 전인적 사람이 되라고 권고합니다. 성년식을 치르는 한 유다인 소년이 토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잠언(箴言)은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 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 말’을 뜻합니다. 구약 성경의 제1경전인 히브리어 타낙 성경은 잠언을 ‘미쉴레 쉘로모’라고 하며 ‘성문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솔로몬의 잠언’이라는 뜻입니다. 헬라어 구약성경 칠십인역은 히브리어 성경 제목을 그대로 옮겨 ‘파로이미아이 살로몬토스’(Παροιμιαι Σαλωμωντοs)라고 합니다... 2023. 11. 26.
(47) 시편 구약 성경이 함축된 찬양가이자 탄원가 시편은 구약 역사 전반에 드러난 하느님의 계시가 집약돼 있어 ‘구약 성경의 요약집’이라고 정의한다. 한 유다교 랍비가 시편을 읽고 있다. osb 제공 시편은 히브리어 타낙 성경에서 ‘세페르 테힐림’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우리말로 ‘찬양가들의 책’이란 뜻입니다.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 성경은 시편을 성문서의 첫 자리에 배치할 만큼 중시합니다. 유다인들이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기억하기 위해 기도와 전례 안에서 읊은 찬가가 바로 시편이기 때문입니다.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시편을 ‘프살모이’(Ψαλμοι)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현악기(하프)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라는 뜻입니다.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프살모이를 그대로 옮겨 ‘..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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