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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명동대성당 100년 역사 사진전,, 17일부터 벽돌 보수공사 전시관에서

by 세포네 2006. 9. 17.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초창기 명동성당 모습 '이채

 

 한국교회 1번지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17일부터 10월15일까지 명동대성당 벽돌 보수공사 전시관에서 마련되는 '명동대성당 100년 역사 사진전'에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50여점으로, 지난 100여년간 한국교회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면서 격동기 한국사회를 묵묵히 지켜봐온 명동대성당의 어제와 오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 가운데 명동성당 초창기 모습을 보여주는 몇점을 골라 화보로 꾸민다. 명동본당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이 사진들로 엽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가운데 공터(점선 부분)가 명동성당이 세워질 자리. 공터 왼쪽은 명동성당보다 먼저 지은 주교관이다. 서울 한복판이라기보다는 한적한 시골 같은 풍경이다.

◀1898년 봉헌식 직전 명동성당. 성당 왼쪽은 숲이 우거진 동산이고, 앞쪽은 밭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번잡한 명동 한복판의 100여년전 모습이다.


◀1898년 5월29일 명동성당 봉헌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기념촬영하는 장면이다. 당시 주요 정부 고관들과 외교사절들은 다 모였을 것이다.


◀1900년대초 남산 기슭에서 바라본 명동성당. 성당 왼편에 주교관(지금의 서울대교구청)이, 오른편으로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건물이 보인다. 앞에 보이는 운동장은 신식 군인들을 훈련시키는 연무장이었다.


◀명동성당 입구 계단 공사가 완료된 직후, 1900년대 초로 추정된다. 성당 뒷편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 낯설다. 산 속 언덕 위에 들어선 성당 같다.

 

◀1900년대초 명동성당과 주교관. 높은 건물이 전혀 없었던 당시에 명동성당은 서울 어디서라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명물이었다.

 

◀1903년 명동성당. 당시에는 성당 경내와 명동을 구분하는 담이 있었다. 도포 입고 갓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행인들 모습이 여유롭다.

◀1926년 명동성당과 일대. 1900년대초에 비하면 한결 번듯해졌고, 도시꼴을 갖춘 모습이다. 사진 한가운데 정자와 탑이 함께 있는 곳은 지금의 종로 탑골공원이다.

◀명동성당 최초의 원색 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으로, 1950년대 말께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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