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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친구 또는 연인

by 세포네 2005. 10. 21.

      
      친구 또는 연인 /김경훈
      네가 있어 좋다
      참 좋다
      문득 술 한잔이 그리울 때
      같이 술잔을 기울여 주는 너
      네가 있어 좋다
      참 좋다
      문득 그리운 마음에 전화를 걸면
      금방이라도 달려나올 너
      나는 좋다 네가
      참 좋다
      가을이 깊어가면 그리움도 깊어가듯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너
      나는 좋다 네가
      참 좋다
      나이 먹어도 부끄럽지 않게
      네 손을 잡을 수 있는 지금이
      오늘 아침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길처럼
      안부가 궁금한
      우리를 연결해 주는 그리움이 있어 참 좋다
      
      

 

 출처 : 카페 어둠속에 갇힌 불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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