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

성인 聖人

by 세포네 2005. 8. 30.
728x90

[ICON] "In te si rallegra ogni creatura" XV c., Tret’Jakov Gallery, Moscow

 

 

★성인 聖人 sanctus, saint

신약성서에는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에 대한 명칭으로 ’성도’(聖徒) 또는 ’성스러운 사람들’이라는 말이 쓰여지고 있지만(골로 1:2),

’성인’이라는 칭호는 초기 교회서부터 성덕(聖德)이 뛰어난 분들에게만 불려져 왔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성인은 생존시에 영웅적인 덕행(德行)으로써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어, 교회가 보편적인 교도권(敎道權)에 의해 성인으로 선포하는 사람들,

또는 ’성인록’에 올라, 장엄한 선언에 의해서 성인으로 선포된 분들을 가리킨다.

교회가 어떤 이의 성성(聖性)을 공인하는 것은, 그분이 하늘나라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 전세계의 사람들이 그 성인에게 전구(轉求)를 구하여도 되고,

그분의 생존시 덕행이나 순교가 바로 그리스도교 신앙의 증언이요 본보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교회에는 103위의 성인이 있다.

 

★성인공경 聖人恭敬 cultus Sanctorum, veneration of Saints

성인들에 대한 공경은 전승(傳承)을 통하여 이어져 온 교회 영성(靈性)의 한 요소이며

한때는 신자들의 전례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여 가톨릭 신심(信心)의 특징 중 하나가 되었다.

교회는 트렌트 공의회에서 성인공경에 관하여 종교개혁자들에게 설명하는 동시에 가톨릭 신자들에게 그 남용이나 지나침이 없도록 당부하였다(Denz. 984-988).

 

공의회는 성인의 전구(轉求)가 하느님의 말씀에 반대되며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한 분의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1디모 2:5)의 영예를 해치는 것이라는 종교개혁자들의 주장을 배격하고,

우리의 주님, 홀로 우리의 구원자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성인들을 불러 도움을 구하는 것은 마땅하고 유익한 일이라 하였다(Denz. 984, 989).

 

성서에는 성인공경에 대하여 명백히 말씀하신 것이 없다.

구약성서에는 하느님의 구원 성업(聖業) 내에서 발휘하는 중개자의 기능이 나타나 있는데 대사제, 천사들, 과거의 위대한 인물 등이 중개자에 속하였다.

마카베오 시대에 이르자 피로써 증언을 한 순교자들이 생존자를 위하여 전구한다고 이해하였다(2마카 15:12-16, 7:37).

신약성서에서 이 중개자의 기능은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었고 그의 십자가상 죽음과 종말에 있을 재림 때 전면에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다른 모든 중개자들은 빛을 잃는다. 이밖에 성서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느님의 백성과 이의 모든 구성원들은 성성(聖性)을 본질적 특징으로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이 백성의 구성원들은 성인(聖人)들이라 불린다(로마 1:7,15:25, 1고린1:2, 16:1).

 

성서는 또한 교회의 개개 구성원들이 구원에 있어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구성원들은 전체의 선익을 위하여 성령의 다양한 선물을 받았고, 그 선물의 능력을 서로에게 이익되게 발휘함으로써 공동체가 건설된다는 의식을 가진 것이다(1고린12 참조).

이 하느님의 백성은 구세사의 과정에서 ’증인들의 구름’(히브 12:1)과 결합하나, 이 증인들의 구름은 하느님 백성의 마음속에 익명의 집합체로 남아 있지 않고

사도들과 순교자 개인별로 기억되었다. 이들을 존경하고 전구를 청한 사례가 문서에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2세기 중엽이다(폴리카르포의 순교록 XVII, 3).

 

박해가 끝나자 이들 증인들의 구름은 증거자들로 인하여 더욱 많아졌다. 이들에 대한 존경의 성격이 교회 내에서 문제가 되자

제2차 니체아 공의회는 하느님에 대한 존경을 흠숭지례(欽崇之禮, adoratio)라 하고 성인들에 대한 존경을 공경지례(恭敬之禮, veneratio)라 하여 양자를 구별하였다.

이 구별은 중세기를 통하여 신학의 규범이 되었다. 조직신학에서 성인공경 문제가 차지하는 위치는 교회론에 속한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 주제를 교회헌장(제7장 지상 여정 교회의 종말적 성격과 천상 교회와의 일치)에서 다루고 있다.

 

성인공경이란 교회의 종말론적 차원에 대한 부단한 인식이다.

"세상의 종말은 이미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며(1고린 10:11) 세상의 쇄신도 이미 결정적으로 현세에서 어느 정도 미리 실현되고 있는 것이니"(교회헌장 48)

참된 종말론적 성성이 이미 교회내에 존재하고 있다. 이 성성은 하느님을 직접 뵙고 있는 천상 교회의 신자들과 연옥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신자들과

지상 여정에 있는 신자들에게 모두 존재한다.

그러므로 종말론적 완성에로 초대하는 하나의 부르심에 바탕을 둔 교회의 단일성과 하나의 세례는 주님과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이를 포용한다.

그러므로 교회가 성인들을 인정함은 곧 교회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며 지상에서 이룩한 하느님 은총의 승리를 찬양하는 셈이다.

이 인정과 찬양이 교회 내에서 이해되고 세상에 알려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익명의 집단으로만 언급될 수 없고 이들 증인들을 호칭하여 부를 수 있어야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하면 성인공경은 절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신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바쳐지는 흠숭을 약화시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욱 완전케 한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안에 한 가정을 형성한 우리 모두가(히브 3:6) 서로 사랑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聖三)을 함께 찬미함으로써 서로 교류할 때에

교회의 깊은 내적 생명을 다하는 것이며 완성된 영광의 전례를 미리 맛보고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성인공경은 우리의 행동적 사랑의 깊이에 있으며 이런 사랑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과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성인들의 생활에서 모범을 찾고 통공에서 일치를 찾으며 전구에서 도움을 찾는다(교회헌장 51).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하여 유일한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흠숭하면서 성인들과 아울러 공경하는 이유는 이밖에도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라는 계시진리와,

현양받으신 주님의 인성(人性)이 구원에 있어서 발휘하는 영원한 기능을 깊이 성찰함으로써 더욱 명확히 밝혀질 수 있다.

 

★시성 canonizatio canonization

로마 가톨릭 교회 교황이 이미 시복(諡福)된 복자를 성인의 명우에 올리고 전세계 교회로 하여금 그를 공경할 수 있도록 하는 선언을 말한다.

교회역사 초기에 신자들의 공경을 받았던 인물은 주로 순교자로서

이들은 자신의 고통과 죽음을 통해 영생(永生)을 얻고 그리스도와 완전히 결합되었으며 그리스도와 지상의 교회를 중계한다고 생각하였다.

 

313년 종교 자유 칙령으로 박해가 종결되면서 신자들의 이러한 신앙은

신앙의 증거자 (confessores fidei), 교리의 탁월한 수호자(교회 박사), 사도적 열성과 자선 및 복음정신이 뛰어난 자,

참회와 엄격성으로 신자로서 모범적 삶을 영위한 자 등으로 확대되었다.

6 - 10세기에 성인으로 숭배되는 자가 크게 늘어나자 처음에는 지방주교가, 후에 는 교황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이를 인가하는 관습이 생겼다.

기록에 남아있는, 최초로 교황이 인가한 성인은 성 우달리코(St.Udalicus)였으며(973sus), 차츰 시성에 관한 절차법이 갖추어졌다.

 

그레고리오(Gresorius) 9세는 1234년에 합법적 조사방식을 책정하였으며 식스토(Sixtus) 5세는 1588년 역사와 교의상의 발전을 공식화 하여

시성을 위한 교황청 업무를 유기적으로 분할하였고, 특히 이를 전담할 예부성성(禮部聖省)을 설립하였다.

우르바노 (Urbanus) 8세는 1642년 를 발표하여 예부성성의 경험들을 집대성하였다. 현재는 시성시복 성성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다.

시성은 이미 시복되어진 복자(福者)에 한해서 행해진다. 시복에 이어 그 복자의 전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보고되면 심사는 재개되고

시복과정이 시성을 위해 반복된다. 시성이 결정되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엄숙한 시성식이 열리고 교황은 시성선언을 통해 그 대상자가 영원한 광명 속에 있으며

세계 교회는 그에게 성인에게 합당한 공적 공경을 바칠 것을 명하게 된다.

 

성인은 복자와는 달리 전세계 교회에 의해 공경되며, 그에게 바치는 공적 공경이란 미사 경본과 사제의 성무일도에 기도문이 삽입되고 전례력에 축일이 도입되며

성체행렬에서 그 유해를 공경하는 일 둥올 말한다. 성인은 하느님께 지상의 신자들을 위해 전구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완전성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시성된다.

또한 시성은 교황만이 할 수 있는 무류성을 가진 행위다.

한국 교회에서는 1984년 한국 천주교 창설 200주년을 기념하여 사목 방문차 내한한 교황 바 오로 2세에 의해 한국 순교복자 103위가 시성되었는데

이 시성수속에서 기적 심사가 면제되었고 아비뇽 교황 시대를 제외하면 역사상 처음으로 로마 교황청 밖에서 시성식이 거행되었다.

 

★시복 諡福 beatificatio, beatification

로마 가톨릭 교희에서 그 성성(聖性)이 나 순교로 인해 이름높은 자에게 ’복자`(福者)라는 칭호를 주어

특정 교구, 지역, 국가, 혹은 수도단체 내에서 공적인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교황의 선언. 절차는 시성(諡聖) 과 거의 동일하나 무류성을 가진행위는 아니다.

그 절차는 생전에 탁월한 신앙의 모범을 보였던 고인(故人)의 성성에 대한 명성이 높아지면 지역주교는 시복준비조사위원회를 결성하여

교황청에 시복조사롤 건의하기 위한 일반자료조사 과정을 시작, 고인의 언행 저서 기적사례 등을 엄밀히 조사하고 이 결과를 시성시복성성에 보낸다.

 

성성은 보고된 문서를 조사한 후 교황 에게 보고하여 교황이 이를 검토하여 시복조사에 관한 허락을 내리면 본격적인 시복조사가 시작되는데,

이 때부터 시복절차는 지방 주교로부터 교황에게 넘어간다. 시복의 최종결정은 교황이 참석하는 어전희의 (co-ram Sanctissimo)에서 결정되는데 ,

그 이전에 시복 대상자가 실제로 영웅적 덕을 갖추거나 순교를 하였는가 여부, 증거가 남아 있지 않은 문제들의 근거를 캐는 역사연구,

기적 여부와 그 기적이 심사대상자의 통공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밝히는 기적심사, 그리고 시옥을 위한 모든 과정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대한

엄밀한 조사와 토의 둥이 선행되어야 한다. 시복과 시성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요구되는 데 , 새로운 법에서는 순교사실만 확인되면 순교자는 기적심사가 면제된다. 한국순교자들의 시복식은 1925년과 1968년 두번 있었는데 시복을 위한 제반절차는 전자가 1857년에, 후자가 1880년에 시작되었다.

 

★한국성인  韓國聖人

한국 교회의 103명의 성인을 총칭하는 말이다.

103명 중 79명은 1925년에, 그리고 24명은 1968년에 시복(諡福)된 후 1984년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에 즈음하여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5월 6일 모두 시성 (諡聖)됨으로써 성인품(聖人品)에 올랐다. 한국성인의 축일은 9월 20일이고, 축일의 명칭은 ‘성 안드레아 김대건과 바오로 정하상 과 동료 순교자’이다.

 

103명의 성인 중에는 파리 외방전교회 출신 10명의 선교사(3명의 주교와 7명의 신부)도 포함되어 잇다.

이 들의 국적이 비록 프랑스일지라도 그들은 한국의 선교사로서, 한국인의 구원을 위해 끄들의 목숨을 바쳤으므로 그들 역시 당연히 한국 교회에 속하는 성인들이다.

이상 10명의 선교사를 제외한 93명을 순교시기로 구별할 때 1839년 즉 기해박해 때의 순교자가 67명, 병인박해 때의 순교자가 17명이다.

 

★순교자 殉敎者 martyr

신앙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하여 생명을 바친 사람. `증인’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증인’은 사도행전에서 사도들만이 부활의 증인으로서 복음의 내용을 보증한다는 특수한 의미로 사용되며(사도 10:41)

스테파노(사도 22:20)와 바울로(사도 22:15)에게 적용되었고 묵시록에서는 예수께서 증인이라 불린다(묵시 1:5,3:14).

그밖에 묵시록(6:9,12:17,19:10)에는 예언자의 신분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증언을 내는데 위 험한 시대에 증언을 한 증인들이(묵시 2:13,11:3,17:6) 순교자가 된 것이다.

 

2세기 중엽부터 교회는 재판소에 끌려가서 말씀의 증언을 하고도 죽지 못한 자들을 증거자(confessor-es)라 부르고

피로써 증언을 낸 자들을 증인(mar-tyres)이라 불러 양자를 구별하였는데 이는 죽음 자체 가 지니는 특수한 의미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순교자를 처음으로 증인이라 부른 것은 폴리카르포주교의 순교전(165년경)에서였다.

 

여기서 순교자란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이 곧 하느님의 아들의 그것임을 피흘려 증거한 자 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한편 110년경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는 스미르나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순교자란 피흘려 죽음을 당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하신의 실재성을 입증한다고 하여

예수의 죽음을 부정하는 가현주의 자(假顯主義者)들의 주장을 논박하였다.

2세기 말엽 이레 네오도 순교자를 "죽음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증인"를 배격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과정에서 교회내 순교자들의 특수한 지위를 확인하게 되었다.

순교자가 죽음을 당하면서까지 신앙을 증거할 수 있는 초인적 용기는 순교자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 때문에 가능하다(디오그네토에게 보낸 편지),

순교는 모든 죄를 없애주는 행위이므로 제2의 세례이며(테르툴리아노)

순교자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므로 순교자는 죽은 후 바로 천국의 영광을 누린다(알렉산드리아의 글레멘스).

신앙 때문에 죽을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는 순교자는 악의 세력을 쳐 이긴 승리를 증거하고 다시는 고통이 없는 부활을 선포한다(오리제네스).

그러므로 순교자는 완덕(完德)에 이른 자이며 이들로 인하여 역사상 그리스도 교인의 숫자가 놀랍게 증가하였다.

그래서 "순교자는 그리스도 교인의 씨앗이다"라고 테르쿨리아노가 일찍이 설파하였다.(가톨릭대사전에서)

 

★성인(聖人)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그리스도교에서는, 성덕이 높은 사람들이 죽은 후에는 하느님이 그 사람을 통하여 기적을 나타낸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덕행에 대한 찬사가 많고 그로 인하여 기적이나 은혜를 받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지방의 주교가

그 인물의 언행, 저서, 기적 등을 엄밀히 조사한 자료를 로마 교황청에 보고하며, 시복(諡福)을 신청합니다.

그러면 재판소가 설치되어 그의 덕행이나 신앙을 위한 죽음 등의 증거를 수집하고,

그것들은 전례위원회(典禮委員會)로 보내지게 되며,위원회에서는 이를 신중하게 검토한 뒤 복자(福者, Blessed)로 추천할 만하다고 인정되면 교황에게 보고하여

우선 "가경자(可敬者, Venerable, 가톨릭에서 시복 후보자에게 잠정적으로 붙이는 존칭)"로 선포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성인聖人을 어떻게 추대할까요?

이어 교황이 시복조사 허가를 내리면 교황을 보좌하는 추기경들의 상임 위원회 중 하나인 시성시복성성(諡聖諡福聖省)은

본격적으로 그 인물의 생애, 덕행, 거룩한 평판, 직무, 저술 등에 대해 엄격하게 조사하게 되는데,

보통 기적이라고 믿어지는 사례가 입증되면(순교자의 경우는 예외)복자의 품(品)을 받습니다.

시복된 이후에도 그 사람에 대한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이 확인되면 다시 시복의 과정과 비슷한 절차를 거쳐 교황이 시성(諡聖)을 하여 성인(聖人)으로 추대합니다.

 

★언제부터 교회는 성인聖人들을 공경해 왔을까요?

’훌륭한 성인들은 사후에도 교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는 믿음은, 초대교회 때부터 내려온 그리스도교 신앙의 한 부분이며,

오랜 전통을 가진 유대교 예언자들에 대한 존경과 그들과 연관된 성지(聖地)에 대한 신심으로부터 출발한 것이기도 합니다.

 

★왜, 성인공경을 위한 성상이나 사진들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 누군가를 기억하기 위해서 혹은 그 사람과 떨어져 있어도 가깝게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사진을 지갑 속에 넣고 다닐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을 숭배한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성인들의 성상이나 사진들을 지니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사진을 보며, 그가 하느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되새겨 보는 한편,

내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를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을 왜 성인聖人들에게 기도할까요?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과 함께’ 기도합니다.

성인들은 거룩한 삶을 살았고 하느님과 가까이 지냈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통한 기도가 더욱 힘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성인들에게 전구(轉求, 성인들을 통하여 바라는 바를 간접적으로 구하는 기도)를 청하는 것입니다.(바오로딸 수녀회에서)

728x90
반응형

'[가톨릭과 교리] > 가톨릭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바스란?  (0) 2005.08.30
피정  (0) 2005.08.30
수호성인이란?  (0) 2005.08.30
수도복 의미  (0) 2005.08.30
가, 나, 다 해  (0) 2005.08.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