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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관현악곡 100선

관현악곡 100선 [86] 뒤카 /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

by 세포네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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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prenti sorcier
           (The sorcerer's apprentice)
            뒤카 / 교향시 '마법사의 제자'
            Paul-Abraham Dukas 1865-1935

 
         

 

마법사의 제자 (L'Apprenti sorcier)
뒤카의 교향시. J.W. 괴테의 같은 이름의 발라드에 바탕을 둔 표제음악인 스케르초풍 관현악곡(교향시)으로서 1896년 작곡되었고 이듬해 파리에서 초연되었다. 뒤카의 출세작인 동시에 그의 대표작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괴테의 원작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날 마법사인 스승이 외출하고 없을 때 그 제자는 평소에 보아 둔 것을 흉내내어 빗자루에 마법을 걸고 물 긷는 일을 시킨다. 빗자루는 일을 하기 시작하고 제자는 우쭐거리며 뽐내지만, 이 마법을 푸는 주문을 몰라 길어온 물로 온 집 안에 큰 홍수가 난다. 스승이 돌아와 주문을 외우니 물이 순식간에 빠져 나간다. 이 음악은 이러한 내용을 묘사한 표제음악으로 서주(序奏) ·스케르초 ·코다의 3부분으로 이루어졌다. 뒤카는 능란한 관현악법과 생생한 리듬으로 이 풍자에 넘친 발라드를 깔끔하게 완성하였다. 연주시간은 지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분 정도이고 1940년의 월트디즈니의 음악에니메이션 “환타지아”의 소재와 음악으로 쓰여 (스토코프스키의 지휘) 더욱 유명해진 바 있다.

뒤카(Paul-Abraham Dukas: 1865-1935, 프랑스)
뒤카는 문학과 역사를 사랑하는 집안 풍토에서 자라났다. 훌륭한 피아니스트였던 그의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뒤카에게 피아노와 음악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14세에 파리 국립음악원에 입학한 뒤카는 드뷔시, 댕디 등과 친구로 지냈으며 푸가와 대위법 분야에서 일등상을 받았다. 1888년에는 칸타타 <벨레다>로 로마대상에 2위 입상했다. 그의 명성은 1897년 "괴테의 발라드에 의한 교향적 스케르초"라는 부제가 붙은 관현악곡 <마법사의 제자>가 초연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특히 관현악 기법에서 그가 보여준 완벽한 음악적 기술은 드뷔시, 뒤카, 댕디, 포레 등 당대의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찬탄의 대상이 되었다. 동시에 그는 음악비평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냈으며, 파리국립음악원과 보통사법학교에선 명강의로 소문났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시"라고 말한 발레음악 <페리>도 유명하지만 1907년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아리안과 푸른 수염>은 뒤카가 남긴 최고의 대작으로 평가된다. 동시대의 작곡가 댕디는 이 곡에 대해 "바그너 이후 최고의 극장 음악"이라고 격찬한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교향시 <마술사의 제자>, 피아노곡<라모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간주곡 및 종곡>, 교향곡 C장조 <필하모니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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