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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관현악곡 100선

관현악곡 100선 [83] 드보르작 / 카니발 서곡

by 세포네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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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ture Carnival Op 92
             드보르작 / 카니발 서곡

             Anton Dvork 1841∼1904 

            



카니발 (사육제) 서곡 작품 92번

드보르작의 "사육제"는 인생의 기쁨을 묘사한 것으로 보헤미아 사람들이 카니발에서 흥겹게 노는 정경을 향토적인 민요풍의 선율과 민속무곡의 리듬을 강조해 밝고 경쾌하게 표현 된 작품입니다. 이곡은 서민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 "카니발"이란 타이틀이 붙어진 곡 중에선 가장 빈번히 연주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흥겨운 잔치에 취한 사람들의 약동하는 생동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슬라브무곡의 빠르고 느린 곡을 적당히 섞어 놓은 듯한 서민적 분위기속에서 작곡가의 따뜻한 인간미가 담채화 처럼 그려지고 있는데, 사육제의 전통이 음악과 무용등 공연예술과 각 지역별 고유어 발달 등에 끼친 문화사적 영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악과의 연관은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니발이란 주제와 직접, 간접적인 관련을 가진 작품을 정리한다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어떤 면에선 발랄하고 유쾌한 축제장면을 그린 작품들은 모두 이 범주의 작품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과 더불어 연주회의 단골메뉴로 오르는 곡으로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이 있는데, 드보르작의 카니발이 연주회용 서곡인 반면, 이 곡은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의 2막 전주곡으로 쓰인다.

카니발(Cverture)
그리스도교국 중 주로 로마가톨릭 나라들이 행하는 축제. 사육제(謝肉祭)라고도 한다. 해마다 부활절 40일 전부터 시작되는 사순절(四旬節)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단식을 추모하여 금육·단식하는 습관이 있는데, 카니발은 사순절 전에 육식을 하며 즐겁게 노는 행사로 3∼8일 동안 계속된 라틴어 카로발레(caro vale;고기여 안녕) 또는 카르넴 레바레(carnem levare;고기를 제외한다. 육식을 끊다)가 어원이라고 한다. 카니발의 기원은 로마시대의 동지제(冬至祭;saturnalia)이다. 그리스도교 초기에 이 신종교에 가입한 로마인을 회유하기 위하여 그들 사이에서 열리던 농경제를 인정한 것이며, 그리스도교로서는 이교적인 제사였다. 초기의 카니발은 주의 공현대축일(12日祭, 1월 6일)에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전날의 참회(懺悔)화요일까지였으나, 역대 교황에 의해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성회수요일(聖灰水曜日)의 직전 6일 내지 7일로 한정된다.
로마의 동지제는 사투르누스(Saturnus;농업의 신)의 제사로서, 농신제 또는 수납제(收納祭)라고 하였다. 이것이 카니발과 크리스마스의 기원이다. 이어 그리스도교도가 계승할 때 12월 25일부터 시작해서 신년 축제와 12일제의 양쪽을 결합시켰다. 이것이 유럽의 남국에서는 옥외 축제를 주로 하는 카니발이 되었고, 북국에서는 종교적 의의를 가진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사육제라는 제목을 가진 음악작품들도 대개는 생명의 환희와 축제의 들뜬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는데,드보르작, 베를리오즈, 리스트, 슈만등의 작품을 보면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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