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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교향곡 100선

교향곡 100선 [49] 멘델스존 /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by 세포네 2023. 8. 8.
  
         Symphony No.5 in D major, Op.107              
              멘델스존 /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1830년 종교 개혁 300주년 축제를 위해 작곡된 두번째 교향 곡이나 출판이 늦어져 제5번이 되었다. 제1악장엔 루터파 교회의 답창인 '드레스덴 아멘'이, 제4악장엔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의 악절이 포함되어 '종교 개혁'이란 표제가 붙게 되었다. 멘델스존 집안은 유태인으로 유태교에 속하고 있었으나, 아버지때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멘델스존-바르톨디'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이 교향곡은 루터가 카톨릭교에서 신교를 만든 종교개혁 이래 300년째가 되는 축전에 임해서 작곡한 것이며, 1832년 11월 멘델스존의 지휘로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드레스덴 아멘'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아멘이라는 말에 가 락을 붙인 짧은 찬송가 구절을 으뜸선율로 하고, 또 루터가 만든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을 도입하여, 축전을 축하하 는 기쁨의 감정(제2악장).경건한 기도(제3악장).신교도의 종교 개혁에 대한 장엄하고 엄숙한 마음 속의 찬미(제4악장)로 되어 있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 " 종교개혁 " 은 Augsburg Confession (註 1 참조) 300 주년을 축하 하기 위하여 작곡되었다. Augsbrug Confession 는 종교개혁의 핵심적 문서이며 개혁의 과정에서 극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관점에서 이 교향곡에는 " 종교개혁 " 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곡의 완성은 1832년으로 2번 교향곡보다 6년을 앞서 완성되었으나, 정치적 이유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그가 죽은 후인 1868년 후에 비로소 출판된 관계로 마지막 번호를 부여 받게 된 것이다.

제1악장 Andante 4/4박자 - Allegro con fuoco 2/2박자 :
소나타 형식. 처음에는 느린 템포의 긴 서주인데, 새로운 종교의 기원을 암시하는 것 같은 엄숙함이 깃들어 있다. 특히 서주에서 17세기경 드레스덴 궁정교회에서 사용하던 「드레스덴 아멘 (Dresden Amen)」이 장중하게 울려 퍼진다.

제2악장 Allegro vivace, Bb장조 3/4박자 :
겹세도막 형식. 빠른 템포의 쾌활한 악장으로 주부의 주제는 그의 교향곡 「스코틀랜드」에서의 비바체의 리듬을 변화시킨 것이다. 트리오는 밝고 분주한 크리스마스 축제의 설레임을 연상시킨다.

제3악장 Andante g단조 2/4박자 :
2부 형식. 짧은 간주곡풍의 악장으로 조용히 기도하는 듯한 선율이 중심이 되고 있다. 제1바이올린의 주된 연주로 진행하며 레치타티보풍의 가요로 전개된다.

제4악장 Andante con moto G장조 - Allegro maestoso D장조 4/4박자 :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루터가 작곡한 코랄 「내주는 강한 성이요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라는 개신교의 찬송가 선율이 중심이 된다. 이 곡은 루터가 예배때 교인들과 같이 찬미하기 위해 작곡한 중찬가이다. 주부는 알레그로 비바체 D장조 6/8박자로 화려하게 발전하여 다시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D장조 4/4박자로 변화된다. 이 부분은 아주 발랄한 악장으로서 자유로운 형식으로 종교개혁의 위엄을 찬양하는 힘차고 당당한 기세로 연주된다. 제1주제가 힘치게 투티로 제시된 후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치는데, 코랄의 테마가 수시로 제시되면서 곡은 장엄하게 마무리된다.
" 종교개혁 " 이란 별명에 걸맞게 이 교향곡에는 찬송가가 많이 인용되고 있는데, 1악장에는 19세기 초부터 독일 교회에서 불려진 찬송가 (Dresden Amen) 구절이 인용되었으며 2,3악장에서도 자리바꿈 형식으로 나타난다. 4악장에는 말틴 루터의 작사 작곡한 "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 내주는 강한 城 "을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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