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so sprach Zarathustra, Op.30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Richard Georg Strauss, 1864 ~1949
고금의 걸작으로 꼽는 이 작품은 니체의 대표적 저서를 음악화한 것이다. 즉 슈트라우스는 철학의 음악화를 실험하여 클래식 음악의 레퍼토리를 확장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초 이 작품에는 찬사와 더불어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작곡가 자신은 스코어 제목 밑에 '프리드리히 니체에게 자유로이 따른'이라고 써넣으면서 '나는 결코 위대한 철학자 니체의 작품을 음악으로 나타내려 한 것이 아니라 인간 발전의 관념을, 갖가지 단계를 거쳐 초인에 이르는 과정을, 니체의 초인 사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제1곡: Einleitung 제2곡: Von der Hinterweltlern 제3곡: Von der grossen SehnsuchtHinterweltlern 제4곡: Von den Freuden und Leidenschaften 제5곡: Das Grablied 제6곡: Von der Wissenschaft 제7곡: Der Genesende 제8곡: Das Tanzlied 제9곡: Das Nachtwandler lied
작곡은 1896년 2월부터 8월에 걸쳐 완성했으며, 초연은 동년 11월 27일 프랑크프루트 박물관 협회 연주회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한 천재의 산물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 대하여 이 책은 19세기 말 독일 철학자 니이체(1844~1900)의 저서로 실존주의 철학의 대표서 이다. 니이체는 이 책의 5, 6부를 완성하지 못했다. 짜라투스트라는 나이 30이 되었을 때, 고향과 고향의 호수를 떠나 산 속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그는 스스로의 정신과 고독을 즐기면서 10년 동안이나 조금도 지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마음은 변하고 말았다. 어느 날 아침, 그는 먼동이 트자마자 일어나서 태양을 행해 걸어나가며 이렇게 말했다. '오 위대한 천체여! 만일 그대가 비춰야 할 대상을 갖지 못했다면, 그대의 행복은 무엇이겠는가? 10년 동안이나 여기 떠올라서 그대는 나의 동굴을 비추어 왔다. 만일 나와 또 나의 독수리와 뱀이 없었다면 그대는 그대의 가는 길에 염증을 느꼈으리라. 그러나 나는 아침마다 그대를 기다렸노라. 그리하여 그대의 과잉을 흡수하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그대를 축복하였노라. 보라! 마치 저 꿀벌들이 너무나도 많은 꿀을 모은 것 처럼 이제 우리는 자기 지혜에 지쳐 버렸다. 지금은 그것을 구하려고 내미는 손이 있어야 하리라. 나는 그것을 나누어 주련다. 나는 영원하고 또 바라노니, 인간들 중에서 현명한 자가 또다시 그 어리석음을 기뻐하고, 가난한 자가 다시 한번 그 유복을 기뻐하게 되기를. 이를 위해서는 나도 역시 깊은 곳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되노라. 마치 그대가 다시금 하계에 빛을 가져다 주기 위해, 저녁마다 바다 저쪽으로 가라앉는 것과도 같이. 오오, 그대 너무나도 풍요한 성진이여! 나도 또한 그대처럼 밑으로 내려가야 하노니, 이제 내가 내려가려는 그 고장 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몰락>이라 부른다. 그대 조용한 눈동자여! 한없이 큰 행복조차도 시기함이 없이 바라볼 수 있는 눈동자여! 나를 축복해다오. 바야흐로 넘쳐 흐르려는 이 술잔을 축복해 다오. 물이 그 속에서 황금빚으로 흘러 나오고 가는 곳마다 그대 태양이여, 그대의 환희와 반영을 실어가기 위해여. 자! 이 술잔은 또다시 비워지기를 원하노라. 그리고 짜라투스트라는 다시금 인간이 되기를 원하노라'- 이라하여 짜라투스트라의 몰락은 시작되었다. ~ '숲속에서 성자는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하고 짜라투스트라는 물었다. '노래를 지어 부르고, 노래 지으면서 웃고, 울고, 하소연 하노라. 그리하여 신을 찬양하노라. 노래하고, 웃고, 중얼거리고, 그럼으로서 나의 신을 찬양하노라. 그러나 그대는 우리에게 무엇을 주려고 여기에 이르렀는가?'하고 성자는 말했다. '어찌 내가 당신들에게 줄 것을 가졌단 말이오. 아니 내가 당신들에게 아무것도 빼앗는 일이 없도록 빨리 이곳을 떠나게 하여 주오!'- 이리하여 두 사람, 노옹과 젊은이는 서로 헤어졌더라. 웃으면서, 마치 소년들처럼 웃으면서. 그러나 짜라투스트라는 홀로 있게 되자 자신의 마음을 향해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일이 있을까? 저 늙은 성자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던가. 신은 죽었다!는 것을.' ~ 나는 사랑하노라. 위대한 멸시하는 자를. 이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숭배자이기 때문이며. 또한 피안의 적벽으로 행하려는 동경의 화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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