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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100선

[1] 알비노니 :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Adagio G major)

by 세포네 2023. 4. 9.



       Adagio for Strings and Organ in G minor
          알비노니 :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G단조
          Albinoni, Tomaso 1671~1751, 이탈리아




현 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in G minor)는 현악기와 오르간 반주로 이루어진 슬픈 곡이다. 곡의 첫 부분부터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가슴을 저미게 하면서 우리를 빠져들게 하는데, 특히 중간에 현악기와 오르간이 한꺼번에 연주하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 하는 느낌이 든다. 조 용하고 자조적인 분위기에서 출발해 점차 무엇인가를 향해 고조되고 마침내 진리를 성토하는 듯한 오르간의 음을 들으면 그동안 더럽혀졌던 마음을 추스리며 다시 한번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자극을 주어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 곡이다. 수 천 페이지의 책이나 수 백 시간의 설교로 전달할 수 있는 사상을 음악을 통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까지 일순간에 전달할 수 있다.
알비노니 (Tomaso Albinoni,1671~1751)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생으로 바로크시대 후기의 대표적 작곡가로 50여 곡의 오페라와 기악곡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소나타와 협주곡은 높이 재평가되고 있으며 J.S.바흐도 그의 작품을 칭찬하고 그 테마에 기초를 둔 3곡의 푸가를 작곡한 바 있다고 합니다.
Adagio 하면 알비노니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와 바버 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아닐까 Tomaso Albinoni' Samuel Barber의 Adagio 그만큼 두곡 모두 우리 영혼속에 자리 잡은 아다지오의 명곡이다.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장르로 편곡되고 불리어진 곡이기도 하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네 영혼속에 깊숙히 자리한 두곡 모두 Adagio의 명곡이다.
알비노니는 많은 작품을 미완성인 채로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이탈리아의 음악학자였던 지아조토(Giazotto, Remo)는 드레스덴의 한 도서관에서 악보를 하나 발견했는데 몇마디의 선율과 베이스 부분이 전부인 스케치에 불과했던 이 악보를 본 지아조토는 자신이 발견한 악보가 알비노니가 1708년경 작곡한 교회 소나타, 작품 4의 일부분일 것으로 추정하고 지아조토는 이 곡을 미완성으로 남겨두기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악보를 바탕으로 g단조의 오르간이 딸린 현악 합주 작품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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