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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12월 8일 착좌

by 세포네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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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구장님을 위한 기도문’ 배포…

염수정 추기경은 11월 30일 이임 감사 미사

 

▲ 주한 교황대사관은 10월 28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순택 주교를 서울대교구장에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같은 날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사에서 교구장 임명 소식을 전하고, 미사 후 축하식에서 신임 서울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리길재 기자

 

▲ 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이 2일 용산 성직자 묘역에서 봉헌된 위령의 날 미사에 앞서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묘소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서울대교구 정순택(베드로) 보좌주교가 10월 28일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이날 오후 7시(로마시각 낮 12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정순택 주교를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황청은 정 대주교의 임명 소식을 같은 시각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를 통해 전 세계에 공포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28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사를 겸한 정순택 대주교 임명 감사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오후 7시, 로마시각 낮 12시에 저의 후임으로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을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며 “하느님께서 우리 서울대교구와 새 교구장님에게 필요한 은총을 주시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신임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후 축하식에서 “갑작스러운 임명 소식을 받고 굉장히 많이 저 자신도 놀랐다”며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모습으로 임명 소식이 전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임 교구장님이신 염 추기경님께 많은 것을 여쭈어가면서 선후배 신부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가며, 교회 안의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며 하나씩 배워가면서 일을 해보겠다”면서 거듭 기도를 청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정순택 베드로 주교님을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하셨음을 알려 드린다”며 “동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의 사목 소임에서의 사임을 수락하셨다”고 전했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정 대주교님의 깊은 신앙과 겸손함, 화합과 경청을 중요시하는 인성, 그동안의 사목활동이 임명에 큰 작용을 했을 것”이라며, “교황께서 내후년까지 이루어질 시노드에서 변화와 혁신의 열매를 맺기 위해 시노드 초기 시작부터 새 교구장이 함께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보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교구장 정 대주교는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1984년 서울대학교 공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편입해 1986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했다. 1992년 7월 가르멜 수도회 인천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2000년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학위(2004)를 받았다.

 

귀국 후 가르멜 수도회 인천수도원 부원장 겸 준관구 제1참사(2005∼2008), 한국관구 제1참사(2008∼2009)를 거쳐, 2009년부터 5년간 가르멜 수도회 로마 총본부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담당 부총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 12월 30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으며, 2014년 2월 5일 주교품을 받았다.

 

정 대주교는 2014년부터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ㆍ수도회 담당 겸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를, 2016년부터 교구 산하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과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와 시복시성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또 주교회의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과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2020년부터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신학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순택 대주교의 서울대교구장 착좌 미사는 12월 8일 오후 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이임 감사 미사는 11월 30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봉헌된다. 교구는 모든 본당과 기관에 ‘새 교구장님을 위한 기도문’을 배포하고, 착좌식이 거행될 12월 8일까지 정순택 대주교를 위한 기도 봉헌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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