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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지(국내)

남양성모성지

by 세포네 201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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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당시 남양은 도호부가 있던 곳으로 행정과 사법권을 부여받은 종삼품의 도호부사가 다스렸다.

박해 당시, 남양 포교들이 잡아들인 천주교인들 중, 양반 신분인 분들은

한양이나 공주로 이첩이 되어 그곳에서 재판을 받고 처형되었지만,

신분이 낮은 분들은 남양부사의 재량에 맡겨졌다.

남양 부사는 모진 매질로 배교를 강요하다가 이에 응하지 않는 신자들을

바로 지금의 남양성모성지 자리에서 목매달아 죽였다.

치명일기와 증언록에는 남양의 순교자들로 김 필립보와 박 마리아 부부, 정 필립보, 김홍서 토마

네 분의 이름만이 기록되어 전하고 있지만, 다음의 몇 가지 사실들로 미루어

더 많은 신자들이 남양에서 순교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남양 성모성지 묵주기도의 길 모습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안고 그를 향해 다정하게 고개를 숙이신 어머니 성모님과 자신의 볼을 어머니의 볼에 맞대며 어머니의 목을 손으로 감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성모님과 예수님 사이의 깊은 사랑과 내면적 결합이 잘 표현되어 있는 블라디미르의 성모(자비의 성모) 이콘의 모습을

남양성모성지에 새겨주신 것은 더욱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양의 성모님 또한 아름답고 인자하신 모습으로 자비로우신 어머니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시며, 남양 성모상의 예수님도 성모님의 옷자락을 꼭 붙들고 계신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어

블라디미르의 성모 (자비의 성모) 이콘에서와 같이 남양 성모상의 모습에서도 예수님과 성모님 두 분 사이의 깊은 사랑과 친밀감이 잘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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