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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

아무 것도 없이....

by 세포네 2010. 2. 4.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말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주님의 파견을 받아 갈 때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나의 사업을 위해서 갈 때는
        나의 자본과 나의 능력이 필수적이지만
        하느님의 사업을 위해 갈 때는
        초기 자본이 아무 것도 필요치 않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하느님의 사업을 할 때는
        인간적인 수단들에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적인 수단들에 의지할 때

        우리의 발걸음이 무거워질 뿐 아니라
        하느님께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떠날 때 주님의 말씀대로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음은
        하느님께만 의지하겠다는 의지의 표시입니다.

        셋째로 하느님의 사업을 하도록

        하느님께서 파견하실 때는
        하느님께서 필요한 것을

        다 알아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사업을 하는데 하느님께서 아니 주신다면
        당신이 당신 사업 망치는 것이니

        우리가 안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을 맡기면서
        그냥 보낼 리 없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권한”을 주어서 보내십니다.
        루카복음에서는 “능력”과 “권한”을 주어서 보내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권한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오늘의 우리 여정을 떠납시다.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은형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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