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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

내리 사랑...

by 세포네 2009. 6. 27.


 


 

 

 

        내리 사랑이라고 합니다.
        치사랑도 있지만

        내리 사랑이 보통이고
        내리 사랑보다

        치사랑이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치사랑이 왜 내리 사랑보다 힘듭니까?
        아마 그 이유는

        사랑이 물과 같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느님은 물.
        은총과 사랑도 물.

        그러므로 사랑을 받으려면 낮추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은총을 받으려면 낮추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낮추어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예수로 내려오셨습니다.

        복음의 백부장은 자신을 높다 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아래 사람(下人)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下人에게 내리 사랑을 하였습니다.
        위에 있으면서 군림하지 않고

        아래 있는 下人에게 내려갔습니다.

        주님께서는 물이시기에 기꺼이 내려가셨습니다.
        백부장에게 내려 가셨고
        백부장의 하인에게도 내려 가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랑이 쉽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쉽습니다.
        사랑받는 것도 쉽습니다.
        사랑하기 위해 올라갈 필요가 없고
        사랑받기 위해 올라갈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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