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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

by 세포네 2009. 4. 25.


 

 

 

         

        예전에 어떤 오지 여행가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지에 가는 사람은 세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선교사, 장사하는 사람, 그리고 자기와 같은 오지 여행가...

        세 부류의 사람이 오지를 찾아가는 목적은 모두 다릅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이익을 위해서 오지를 방문하고,

        여행가는 모험과 새로운 체험을 위해서 오지를 방문합니다.

        그러면 선교사는 왜 오지를 방문하겠습니까?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말씀은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교사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고생길에 들어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께서 더 큰 모범으로 자신을 낮추시고,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은 하느님의 지위를

        모두 버리시고 인간이 되어 오셨습니다.

        권위가 있으셨지만,

        가난한 이들이나 죄인들과 친구가 되셨습니다.

        스승이셨지만, 제자들의 발을 닦기 위해,

        허리를 숙여 자신의 몸을 낮추셨습니다.

        죄가 없으셨지만,

        죄인인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낮추심과 사랑은 제자들과

        우리들이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

        내가 살아가는 자리에서,

        나를 낮추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만수1동성당 김기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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