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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유아세례는 은총의 지름길이다

by 세포네 2009. 1. 18.

교황, 주님세례축일에 유아세례 중요성 강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유아세례는 하느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다리'이고, 아이들을 은총의 길로 인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11일 주님세례축일에 바티칸 시스틴대성당에서 유아 11명에게 세례를 베푼 뒤 유아세례의 중요성을 이 같이 말하고, 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키워야 하는 부모와 대부모의 의무를 강조했다.

 교황은 유아세례가 자녀의 종교 선택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일부 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유아세례는 강요나 (종교적) 폭력이 아니라 아이를 더 안정되고 개방된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녀는 부모의 이상과 욕망에 따라 태어난 사적 소유물이 아니다"며 "인생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하는 하느님의 자유로운 자녀"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세례성사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기 위해 놓은 다리이자 인간 삶에 뜬 하느님의 무지개"라고 비유했다. 또 "인간에게 삶의 여정을 알려주는 표지인 동시에 희망의 문을 열도록 허락하는 승낙"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낮에도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세례성사의 의미를 재차 강조한 뒤 "세례성사에는 부모와 대부모들이 자녀를 복음에 따라 키워야 하는 책임감이 함축돼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바티칸시티=CNS】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1일 주님세례축일에 바티칸 시스틴대성당에서 아이의 이마를 물을 부으며 세례를 주고 있다. 【바티칸=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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