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묵상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몰입의 마술

by 세포네 2009. 1. 9.






   과거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 단지 현재에 충실하게 살라.

   그리하면 모든 과거도 모든 미래도 그대의 것이 될 것이다.(라즈니쉬)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몰입의 마술


빌은 시간이 나면 조류를 관찰하는 취미가 있었다. 숲과 가까운 집으로 이사한 날, 그는 새들이 모여들도록 마당에 모이통을 놓아두었다. 그런데 저녁 무렵 다람쥐들이 나타나 모이통 안에 있는 모이를 먹는 바람에 놀란 새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다람쥐들 탓에 새들이 모이를 먹지 못하는 광경을 며칠 동안 관찰한 빌은 다람쥐를 쫓을 방법을 궁리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록 별 뾰족한 수를 생각해 내지 못했다.

어느 날 철물점에 간 빌은 다람쥐 쫓는 모이통을 발견했다. 모이통에는 철사로 된 망이 달려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곧장 새로 산 모이통을 뒷마당에 놓아두고 다람쥐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다람쥐들은 이번에도 유유히 모이를 먹는 게 아닌가. 다람쥐 때문에 새들이 여전히 모이통에 접근하지 못하자 그는 화가 나서 철물점으로 가 환불을 요구했다. 주인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환불을 해드리죠. 하지만 당신은 이 세상에 정말로 다람쥐를 쫓는 새 모이통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기가 막힌 빌이 반문을 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오. 머리 좋은 과학자나 기술자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 모이통 하나 못 만든단 말이요? 그 사람들이 완두콩만 한 뇌를 가진 다람쥐를 당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런데 제가 두 가지만 물어보지요. 먼저, 선생님은 다람쥐를 쫓는 방법을 하루에 얼마나 고민하십니까?”

“잘 모르겠지만 하루에 평균 10분에서 15분 정도는 생각할 겁니다.”

“제가 짐작하는 바와 별 차이가 없군요. 그러면 두 번째 질문을 하겠습니다. 다람쥐들은 매일 얼마나 머리를 써서 선생님의 모이통 안에 있는 것들을 먹으려고 할까요?”

빌은 철물점 주인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아마도 다람쥐는 한시도 쉬지 않고 먹이를 얻을 궁리를 할 것이다. 실제로 다람쥐는 자는 동안을 제외하고 하루의 98%를 먹이를 찾는데 쓴다고 한다.

 

 

 

'[마음의 정원] > 묵상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리로만 주님을 찾았습니다  (0) 2009.01.11
적을 친구로 만들어라   (0) 2009.01.10
기 도 <19>  (0) 2008.10.15
주님의 제자로  (0) 2008.10.03
기 도 (18)  (0) 2008.10.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