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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기다림(대림)

by 세포네 2008. 12. 18.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기다림(대림)


        루카복음 초두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인상적이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이 기다리고 있다.

        마리아도 기다리고 있다.
        예수를 데리고 갔을 때

        성전에 있었던 시메온과 안나도 기다리고 있었다.

        복음이 시작 전체가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바로

        처음부터 이 모든 사람은 이런저런 형태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에게 말할 좋은 무언가가 있다."는 말씀을 듣는다.
        즈카르야, 엘리사벳, 마리아, 시메온, 안나가
        그들에게 일어날 새롭고 좋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음을 가리킨다.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린다."
        이 말은 히브리 성경 전체에서 울려 퍼지는 주제이다.
        결국 기다림이란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자세요,
        신실하게 남아 있었던 이스라엘의 작은 무리의 자세였다.
        위에 열거한 기다리는 사람들은

        순결한 남은 자의 전형이다.

        -헨리 나웬 <영성에의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신실한 작은 무리의 순결함처럼
        우리는 계속 기다리며 주의를 기울이며

        기대와 희망으로 살고 있는가?

        루카복음 첫머리에 등장하는 자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기다림과 우리의 기다림이 얼마나 닮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그들과 함께

        기다리도록 부르심을 받았는지
        깨닫도록 노력해 봅시다.

        "나 주님께 바라네.
        내 영혼이 주님께 바라며
        그분 말씀에 희망을 두네.
        파수꾼들이 아침을 기다리기보다
        파수꾼들이 아침을 기다리기보다
        내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네.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으니,
        바로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리라."(시편130, 5-8)

        결국 기다림이란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자세요,
        신실하게 남아 있던

        이스라엘의 작은 무리의 자세였습니다.
        예언자 스바니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네 한가운데에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을 남기리니
        그들은 주님의 이름에 피신하리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그들 입에서는 사기 치는 혀를 보지 못하리라.
        정녕 그들은 아무런 위협도 받지 않으며
        풀을 뜯고 몸을 누이리라"(스바 3, 12-13).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얼마 남지 않은

        아기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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