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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이삭 줍기

by 세포네 2008. 11. 11.

 

 


          *이삭 줍기*

           

          우리 마음이 순결하다면
          얼마만큼 깻끗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생각이 의롭다면
          얼마나 높이 의로울 수 있을까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얼마나 깊이 사랑할 수 있을까요.


          추수가 끝난 빈들에서
          남아 있는 이삭을 줍듯이
          순결과 의로움과 사랑의 이삭이라도 주워
          그것으로 빈 가슴을 채우고
          살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다린다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요.


          우리가

          참을 수 있다면
          어떤 일 까지 참아 낼 수 있을까요.


          우리들에게
          멀리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먼 장래 일까지 알 수 있을까요.


          편지를 길게 쓴 다음
          깜박 잊은 것이 있어 붙여 쓰는 추신처럼
          기다림과 인내와 지혜의
          작은 끝자락이라도
          붙잡고 살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 마음에

          평안이 있다면
          얼마나 아늑한 평안을 누릴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감사가 있다면
          얼마나 많이 감사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기쁨이 있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기뻐할 수 있을까요.

           
          하루의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때
          잠시 펼쳐지는 서쪽 하늘의 노을처럼
          평안과 감사와 기쁨이 잠깐이라도
          내 가슴에
          펼쳐지기를 바라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에게

          희생이 있다면
          무엇까지 내어 놓을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용서가 있다면
          어떤 사람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겸손이 있다면
          어디까지 낮아질 수 있을까요.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 같이
          연약한 우리들이기에
          희생과 용서와
          겸손의 작은 촛불이라도 켜
          내 주위를 단 한뼘이라도 밝히면서
          살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 * * * * * * * * *

           오늘은 빼빼로 데이~~~ 


          "빼배로데이"의 유래~~~♡

           

          1994년 부산 여중생이 1 숫자가 네번 겹치는

          11월 11일에 우정을 전하며

          "키 크고 날씬해지자"라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선물한 것에서 부터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연두색의 상쾌함이
          전해주는 사람의 고운 마음을
          읽을 수 있어 두배.. 세배..
          더 맛있게 전해져 오는 것 같지 않은가요?

          밝고 맑은 상쾌함까지 함께 전해 지길 기원합니다...
          사랑 듬뿍 담아서...
          2008년 11월 11일 11시 11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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