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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길 위에서

by 세포네 2008. 10. 7.

 

 


          * 길 위에서 *

          오늘 하루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없어서는 아니 될
          하나의 길이 됩니다.

          내게 잠시
          환한 불 밝혀주는
          사랑의 말들도
          다른 이를 통해
          내 안에 들어와
          고드름으로 얼어붙는 슬픔도

          일을 하다 겪게 되는
          사소한 갈등과 고민
          설명할 수 없는 오해도
          살아갈수록
          뭉게 뭉게 피어오르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함도

          내가 되기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오늘도 몇 번이고
          고개 끄덕이면서
          빛을 그리워하는구나

          어두울수록
          눈물날수록
          나는 더
          걸음을 빨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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