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by 세포네 2008. 10. 4.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몸이 힘들고 마음에 아픔도 많지만,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다 보니
          내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인생길이 순탄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가시밭길 많지만,
          그때마다 내 삶의 길섶에서
          따뜻하게 손잡아 주는 이들이 있기에
          내 인생길이
          순탄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이름이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실패와 유혹도 많지만,
          그때마다'안된다'하고 일어선
          내 이름이
          얼마나 귀한지를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모습이 건강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눈물 흘릴 때도 있지만,
          눈물을 그치고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이
          건강하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착한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사노라니 나쁜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돌아서서 후회하고
          내 마음밭에
          좋은 생각의 터를 넓혀가는 것을 보니
          내가 착한 사람임을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 마음이 쉬는 의자에서 ...

           

           

          주님,
          가을 곱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매일 달라지는 색깔로 채색하며
          나뭇잎으로의 삶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한숨도, 아픔도 있겠지만
          안타까운 처절한 울음이 아니라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정리하는 고요한 울음입니다.

          이렇게
          나뭇잎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우리가 감탄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이 나무에게 주신
          아름다운 축복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생 한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고독한 형벌의 생을 주셨으니
          누구에게도 주지 않은 아름다움의 축복을 주신 듯 합니다.

          주님,
          가을의 잎들이
          서로의 연민으로 수를 놓으며 물들고 있습니다
          저렇게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잎들은
          곱게 곱게 물들기를 기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가을의 나뭇잎처럼
          하늘나라를 향해 가는 우리의 모습이
          주안에서 곱게 주님의 모습으로 물들기를 원합니다.
          늘 주님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 되도록 인도하소서.

          주님,
          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우리의 사랑과 감사를 모두 받으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