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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지우고 싶은 날은 없다

by 세포네 2008. 7. 23.

 

 

 


지우고 싶은 날은 없다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 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 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살아온 모든 날
          그 어지러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 속에
          고통을 잊으려 한다면 지우개 하나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고통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 거예요. 지나고 나면
          그래서 제가 지우개를 드린 걸
          원망하게 될 거예요. 지나고 나면

           


          가만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보면 모든 날 중 단 하루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 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되고 있음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 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 됩니다


                                    - 좋은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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