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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이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by 세포네 2008. 7. 18.

 

 

 


이런 사랑이고 싶습니다

   

                                                       - 글 /이채  -



여름엔 당신에게......

한 그루의 ...
나무로 서고 싶습니다
지친 피곤이 돌아와 시원한

바람에 쉴 수 있는......

잎이 무성한 나무...
그 나무의 몸짓으로 휴식의
평온한 그늘이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계곡에서......

물소리가 들리고...
어머니의 숲에서 바람소리가

좋은 계절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지혜로 당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혜안의 나무

물매미 울음소리가......

그토록 길었던...
어느 해 여름을 잊을 수 없다
해도 뜨거운 태양 아래 익어버린

눈물까지
나뭇잎의 손길로
달래주고 싶습니다

물 따라 바람 따라......

토닥토닥 세월도 흘러갈때...
산다는 건 무엇입니까
사랑한다는 건 또 무엇입니까

내가 흔들려서...
당신을 쉬게 하고 싶은 건
나누는 기쁨이요 덜어주는

슬픔인 것을 ......

내가 당신에게 한그루...
나무의 사랑일 때 당신은
내게 짙고도 푸른 믿음의 숲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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