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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by 세포네 2008. 6. 20.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詩  신 영


         

        밤새 뒤척이며 잠 못 이룬 밤,
        안개 자욱한 꿈길에서라도
        먼발치 바라다보이는 당신 만날 수 있다면
        지금,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긴 입맞춤이 아니라도,
        설령 만나 나눌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당신의 따뜻한 가슴 마주할 수 있다면
        지금,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맞닿은 하늘과 바다의 하얀 그리움,
        수평선 너머 넘실대는 파도의 결 따라
        가슴에 차오르는 당신 담을 수 있다면
        지금,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가질 수 없는 당신,
        애써, 빈 하늘에 당신을 그려놓고
        빈 마음 달래며 돌아서 오는 길
        지금, 나 그대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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