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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수녀

by 세포네 2008. 4. 23.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수녀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님의- "어느날의 커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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