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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차 한잔 하실래요?...

by 세포네 2008. 1. 26.

 

 


차 한잔 하실래요?    ...   

                                               김영복



        차 한잔 하실래요?
        가슴 데인 질화로에
        인연 잎차가 끓고 있습니다.

        반갑게 오실 이
        편안한 다담(茶談)을 위해
        다탁에 들꽃 한송이 꽂아 두었습니다

        무심히 찻 종지에
        시름을 담고 있어도
        차살이보다 더 한 행복은 없습니다.

        작은 찻잔에
        나를 담고 도(道)를 찾았으니
        차향에 머믄 객은 모두 스승 입니다.

        오늘도 종일 차 우리며
        마음결 고은이와 마주 앉아
        해맑은 미소에 향기를 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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