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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한국 천주교 생명수호대회- 정부에 반생명법 폐지 촉구

by 세포네 2007. 9. 9.

한국 천주교는 2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생명수호대회를 열고 인간 생명 존중을 사회 발전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생명의 문화를 건설해 나가자고 정부와 국민에게 호소했다.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높이려 마련된 이날 대회에서 한국 천주교는 정부에
△인간 생명 산업적 이용 금지 △낙태를 조장하는 모자보건법 폐지 △인간 배아복제연구 금지 △사형제도 폐지 △자연출산 장려 정책 추진 등을 촉구했다.
 또 대회 결의문을 통해 언제나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고 생명의 존엄성 수호를 위해 적극 투신해 나갈 것임을 선포했다.

 생명수호미사를 한국 주교단과 공동집전한 정진석(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강론에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명에 대한 중대한 위기상황에 침묵할 수 없어 생명수호를 위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며 "우리 사회 도처에 드러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잠시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찾아 실천할 때"라며 "생명을 반대하는 모든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반대의 목소리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생명수호미사 후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 반생명문화를 조장하는 각종 악법 폐지를 촉구하고, 구체적 생명 수호의 결의를 다지며, 죽음의 문화가 사라지고 참된 생명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기를 청하는 촛불 묵주기도를 봉헌했다.
 이날 대회에는 최창무(광주대교구장)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주교단과 타종단 대표,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 생명 수호를 위한 우리의 결의
 1. 우리는 언제나 생명의 복음을 선포한다.
 1. 우리는 낙태없는 세상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1. 우리는 사형제도, 전쟁, 모든 형태의 테러와 폭력을 반대한다.
 1. 우리는 인간 생명 존엄성을 훼손하는 인간 배아복제연구를 반대한다.
 1. 우리는 생명의 존엄성 수호를 위해 적극 투신한다.

 ▨ 정부를 향한 우리의 요구
 1. 정부는 인간의 생명을 산업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1. 정부는 낙태를 조장하는 모자보건법을 즉각 폐지하라.
 1. 정부는 인간 생명 존엄성을 훼손하는 인간 배아복제연구를 금지하라.
 1. 정부는 사형 제도를 즉각 폐지하라.
 1. 정부는 인공출산이 아닌 자연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라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 생명대회 참가자들이 세상을 비추는 그리스도의 빛을 상징하는 촛불을 밝히고 생명수호를 위한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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