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서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74) 대주교가 2월22일 추기경에 임명됐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1969년 서임된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37년 만에 두 번째 추기경이 탄생하는 경사를 맞았다. 정 추기경은 3월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서품식을 가졌다.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의 추기경 서임은 한국 천주교회가 보편교회와 국제 사회에 위상을 더 높이는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교회가 아시아 복음화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교황청의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 조규만ㆍ황철수 보좌주교 탄생 및 최영수 부교구장 대주교 임명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조규만(바실리오,51) 신부가 1월2일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돼 1월25일 서품식을 거행했고 부산교구 성가정본당 황철수(바오로, 53) 주임신부가 1월17일 부산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돼 2월24일 부산교구 남천주교좌성당에서 서품식을 거행했다. 또 최영수(요한, 64) 대구대교구 보좌주교가 1월31일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
▨ 한국가톨릭대사전 완간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가 「한국가톨릭대사전」(12권 1질)을 완간했다. 1993년 한국가톨릭대사전 간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듬해 8월 제1권을 발행한 이후 약 12년 만에 마지막 12권이 편찬돼 나온 것이다. 이로써 한국천주교회는 세계 교회에서도 드물게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입각한 완전히 새로운 독자적 가톨릭대사전을 갖게 됐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한국가톨릭대사전」을 9월27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봉정했다.
▨ 한국교회 첫 청각장애인 부제 탄생
한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부제인 박민서(베네딕토, 38, 번동본당) 부제가 7월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부제품을 받았다.그는 수화로 신학을 공부할만한 곳이 국내에 없어 1994년 미국 뉴욕 성요셉신학교에 입학,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그것도 수화로 사제수업을 받았다. 그는 서품식 직후 수화로 "건청인과 청각장애인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며 "청각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 수원교구 대리구제 실시ㆍ서울대교구 지역교구장 대리제 강화
수원교구(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7월 교구를 수원ㆍ성남ㆍ안양ㆍ평택ㆍ용인ㆍ안산 등 6개 지역으로 구획한 대리구제를 본격 시행했다. 양적 성장에 따른 질적 성장과 내적 성숙을 이루고 사목 효율화와 현장 중심 사목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대교구는 염수정(중서울)ㆍ김운회(동서울)ㆍ조규만(서서울) 주교를 기존 3개 지역 교구장 대리로 임명하고, 교구청 조직을 개편해 교구장 대리 주교 책임 아래 운영되는 준교구 체제를 갖추었다.
▨ '의화교리에 관한 공동선언'서명 및 발터 카스퍼 추기경 방한
가톨릭과 감리교, 루터교간 '의화교리에 관한 공동선언'이 7월23일 분단의 땅 한국에서 공식 서명됐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이날 서울 금란교회에서 열린 제19차 세계감리교(WMC)대회에 참석, 세계감리교협의회 총무 프리만 목사, 루터교세계연맹 사무총장 이스마엘 노코 목사 등과 함께 '가톨릭교회ㆍ루터교세계연맹ㆍ세계감리교협의회 의화교리 공동선언'에 서명함으로써 의화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카스퍼 추기경은 이에앞서 교회일치를 위한 아시아 지역 주교 세미나 한국 그리스도교 교단장 간담회 및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행사 등에 참석했다.
▨ 가톨릭 출판사 120돌ㆍ경향잡지 100돌
한국 가톨릭 출판 인쇄 문화의 효시인 가톨릭출판사(사장 박항오 신부)가 창사 120주년을 맞았다. 가톨릭출판사는 창사 기념일(8월28일)의 학술 심포지엄 및 기념식을 중심으로 독후감 공모대회, 어린이 문학교실 문학기행, 가톨릭문화학교, 기념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경향잡지」(편집인 배영호 신부)도 창간 100돌을 맞았다. 1906년 10월19일 창간된 「경향잡지」는 한국 기네스북, 언론, 출판 부분에 국내 현존하는 잡지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잡지로 등재됐다. 종교잡지지만 처음부터 순 한글로 써와 우리 언어마저 말살하려던 일제의 강압 속에서도 묵묵히 우리 얼과 글을 지켜와 민중언어의 발전에 노력해왔다.
▨ 가톨릭 점자 성경 발간
성경에 담긴 하느님 말씀 한획 한획을 손끝으로 느끼며 읽는 「가톨릭 점자 성경」이 간행됐다. 「가톨릭 점자 성경」은 지난해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 때 간행한 한국 천주교 공용성서인 「성경」을 점자로 완역한 것으로, 주교회의는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첫 가톨릭 공용 점자 성경으로 인준했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권혁주 주교)는 9월28일 서울 중곡동 주교회의 사무처 대강당에서 점자 성경 봉헌 미사와 기증식을 가졌다.
▨ 통계청 발표 신자 514만
통계청이 5월25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2005년도 인구부문 전수집계 결과(2005년 1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천주교 신자는 219만명 늘어나 국내 종교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했다. 1995년 295만1000명(6.6%)이던 천주교 신자는 2005년 514만6000명으로 증가해 총인구 4728만명의 10.9%를 차지했다. 이 기간 신자 증가율은 74.4%에 달했다. 또 천주교는 전래 220여년만에 신자비율이 사상 처음 10%대에 진입했으며, 서울은 14%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공식 교회 통계로는 2005년 12월말 현재 한국 천주교 신자 총수는 466만7283명이다. 통계청 발표가 교회 공식발표보다 46만여명이 더 많은 것에 대해 사회학자들은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천주교에 대한 호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김대건 신부 순교 160돌
전국 각 교구는 9월 순교자성월과 성 김대건 신부 순교 160주년을 맞아 △순교자 현양 바자 순교자 현양 미사(광주ㆍ인천ㆍ안동ㆍ전주교구) △순교자 현양 대회(수원ㆍ인천ㆍ청주ㆍ원주ㆍ대전ㆍ제주교구) △도보성지순례(인천ㆍ청주ㆍ제주교구) △김대건 신부 유해 순회 기도(대전교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순교 정신을 기리고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서울대교구는 한달여간 김 신부 순교 160주년을 기념하는 성체대회 행사를 열었다. 평화방송은 김대건 신부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를 제작, 2006년도(제23회) 가톨릭대상 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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