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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그리움을 벗어 놓고 / 용혜원

by 세포네 2006. 11. 1.

 

 

 

 

 

 

그리움을 벗어 놓고

 

                                     /용혜원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 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고
        깊은 잠이 들면
        그대 꿈만 꿉니다.

        날마다 뼈아프도록
        견디기 어려웠던
        세월도 이겨 낼 수 있음은
        그대가 내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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