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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너에게 가겠다 / 이해인

by 세포네 2006. 10. 30.

 

 

 

 

 

 

너에게 가겠다



          오늘도
          한줄기
          노래가 되어
          너에게 가겠다

          바람 속에 떨면서도
          꽃은 피어나듯이

          사랑이 낳아준
          눈물 속에
          하도 잘 익어서
          별로 뜨는
          나의 시간들

          침묵할수록
          맑아지는 노래를
          너는 듣게 되겠지

          무게를 견디지 못한
          그리움이 흰 모래로
          부서지는데

          멈출 수 없는
          하나의 노래로
          나는 오늘도
          너에게 달려가겠다



           이해인수녀님  시집 <작은 위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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