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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단비가 내리고 있어요

by 세포네 2006. 10. 22.











  

보고 싶은 당신... 비가 오고 있어요

류향기

갑자기 어두워지는 창 밖을 보았어요.
당신의 그림자라 생각하고
반가움에 창가로 달려갔지만
어디도 당신은 없었어요....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에
당신의 발자욱 소리 못 들을까
우산 쓰고 마중 가지만
아직도 당신은 보이질 않아요.....
   
커다란 후박나무 잎사귀에
투두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나의 눈길 창 가로 가져가지만
창문에 흐르는 빗물이 내 가슴 같으네요....
    
빗소리 넘어 당신 모습 보고
반가움에 달려갔지만
입술과 눈빛이 아름다운 당신은
그 곳에 없었어요.
  
빗소리 좋다던 당신!.
오늘은 오지마세요..
고운 옷, 이쁜 신발이 비에 젖잖아요.
보고파서 젖은 내 가슴은 괜찮아요....
 
異緣/유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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