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성경이 들어온 지 200년이 지났지만 여태껏 성경에 나오는 고유 용어들이 학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음역된
적이 없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고유 명사의 음역은 그 때마다 임시적이고 편의적인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가톨릭교회나 개신교를
막론하고 그리스어, 라틴어, 중국어, 영어 등 숱한 영향 속에 생겨난 표기들이 무질서하게 사용되어 왔다.
이런 면에서 새 성경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성경에 대한 학문적?체계적 음역을 시도한 종합적인 작업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 성경
목차
새 성경 각 책의 순서는 새 대중 라틴말 성경(Nova Vulgata)을 따랐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 등
고유명사도 공동번역 성서 이후 변화된 외래어 표기법을 반영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성경 순서 표기도 변화가 있었다.
(공동번역
성서→성경)
출애급기→탈출기
말라기서→말라키서
토비트→토빗
루가복음서→루카복음서
에스델→에스테르
고린토서(이하
약칭)→코린토서
전도서→코헬렛
갈라디아서→갈라티아서
미가서→미카서
필립비서→필리피서
하바꾹서→하바쿡서
골로사이서→콜로새서
하깨서→하까이서
데살로니카서→테살로니카서
즈가리야서→즈카르야서
디모테오서→티모테오서
▒
주요 인물
성경의 외국말 고유명사는 정부에서 발표한 ‘외래어 표기법’(문교부 고시 제85-11호)을 따랐다. 아울러 원천 언어의
고유 명사나 특수 용어를 수용 언어인 한글의 글자 범위 안에서 적어보려는 ‘편의 음역’을 번역 원칙으로 해 고유명사의 표기를 국어화하는 지향을
두었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에서 확정한 용어와 공동 번역 등 현대 성경 번역에서 널리 쓰이는 관용을 폭넓게 존중했다.
(공동번역
성서→성경)
창세 10, 1 (야벳→야펫)
창세 24, 15 (리브가→레베카)
창세 25, 26 (에사오→에사우)
창세
34, 23 (시므온→시메온)
창세 38, 6 (다말→타마르)
창세 38, 30 (베레스→페레츠)
창세 43, 14
(베냐민→벤야민)
창세 48, 1 (에브라임→에프라임)
판관 16, 4 (데릴라→들릴라)
히브 7, 11
(멜키세덱→멜키체덱)
1사무 4, 2 (불레셋→필리스티아인)
1사무 13, 16 (요나단→요나탄)
1열왕 11, 26
(여로보암→예로보암)
2열왕 15, 8 (즈가리야→즈카르야)
요한 1, 50 (나다나엘→나타나엘)
요한 3, 1
(니고데모→니코데모)
사도 16, 1 (디모테오→티모테오)
갈라 4, 24 (하갈→하가르)
▒ 주요
지명
외래어 지명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음역하되 교과서나 국어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것, 공식기관에서 출판한 용례집에 들어있는 것
등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씌어 귀에 익숙한 것은 관용으로 받아들였다.
(공동번역성서→성경)
창세 28,
3 (베델→베텔)
창세 33, 18 (세겜→스켐)
탈출 17, 1 (르비딤→르피딤)
민수 12, 1 (미리암→미르얌)
여호
1, 14 (예리고→예리코)
요나 3, 1·2 (니느웨→니네베)
요한 1, 51 (가나→카나)
사도 17, 1
(데살로니카→테살로니카)
사도 17, 10 (베레아→베로이아)
사도 18, 1 (고린토→코린토)
갈라 2, 3
(갈라디아→갈라티아)
1사무 27, 3 (가르멜→카르멜)
묵시 2, 12 (베르가몬→페르가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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