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
색깔 진한 사람 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 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
글:좋은글 중에서
사진: 하늘공원에서 딸이 찍은 사진
배경음악: Mark Knopfler/A Love 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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