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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축일 (聖人)

1월 6일 성인들

by 세포네 2006. 1. 6.

가롤로(1.6)

신분 : 수사

연대 : 1616-1670년

지역 : 세체

 

   카롤루스(Carolus, 또는 가롤로)의 원래 이름은 요한 카롤루스 마르치오니(Joannes Carolus Marchioni)인데, 그는 이탈리아의 세체에서 가난한 부모 슬하에서 태어나 목동이 되었다가 사제가 되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살았다. 그러나 그는 읽고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그의 보잘 것 없는 학력 때문에 나지아노에서 수사가 되어 그때부터 부엌, 문지기, 정원 등등 수도원의 허드렛일을 도맡다시피 하였지만, 그의 높은 성덕과 단순성 그리고 애덕은 놀라울 정도여서 주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또한 신비적인 서적도 몇 권 기록했고, 더할 수 없을 정도로 금욕생활을 하였으며, 1656년에 발생한 흑사병 유행 때에는 참으로 영웅적으로 주민들을 도와 그의 위대성이 더욱 돋보였다. 그의 가족명은 원래 멜키오르이나 그는 세그레의 카롤루스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1959년 요한 23세(Joannes XXIII)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가스파르(1.6)

멜키오르(1.6)

발타사르(1.6)

 

 

신분 : 동방박사

연대 : 1세기

 

   예수 아기를 예배하기 위하여 동방에서 온 현인 세 사람에 관한 기록이 마태오 2장 1-2절에 언급되어 있다. 그들은 헤로데로부터 아기 나실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고, 유다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하고 별을 따라 가서 아기를 찾아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꿈에 헤로데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고대의 전승에 의하면 이들은 현인(Magi)들로서 성 발타사르(Balthasar), 성 가스파르 그리고 성 멜키오르(Melchior)라고 한다. 현대 학자들은 그들이 바빌로니아(Babylonia)나 아라비아(Arabia)에서 온 점성가들로 믿고 있다.

 

과리노(1.6)

신분 : 주교

연대 : 1150년

지역 : 시온

 

   성 과리누스(또는 과리노)는 원래 몰레므(Molesmes)의 시토회 수도승이었으나,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스위스 주네바(Geneva) 부근 아울푸스(Aulps)에서 수도원 원장이 되었다. 그 후 그는 발레(Valais) 지방 시온의 교구장이 되어 현명하고 자애롭게 다스렸다는 기록이 성 베르나르두스(Bernardus)의 편지 속에 기록되어 있다.

 

닐람몬(1.6)

신분 : 은수자

연대 : 연대미상

 

   이집트의 은수자인 성 닐람몬은 전승에 의하면 주교 후보에 올랐으나 이를 사양하고 오히려 그의 조그마한 방을 봉쇄하였다. 성인은 일단의 주교들이 그의 은수처 밖에서 탄원할 때 기도 중에 운명하였다.

 

라파엘라 마리아(1.6)

 

신분 : 설립자

연대 : 1850-1925년

 

  에스파냐 남부 코르도바(Curdoba)의 페드로 아바드(Pedro Abad)에서 태어난 성녀 라파엘라 마리아 포라스(Raphaela-Maria Porras)는 그곳 시장의 딸인데, 불행하게도 4살 때에 부친을 잃었다. 성녀 포라스와 그녀의 자매인 돌로레스(Dolores)는 마리아 레파라트리스 수녀회(the Sisters of Marie Reparatrice)에 입회했으나, 그곳의 주교가 교구를 떠나도록 강요함으로써 성녀 라파엘라와 15명의 다른 자매들은 새로운 공동체를 꾸몄으며, 첫 서원을 할 즈음에 또다시 새로운 규칙을 제시하므로 할 수 없이 마드리드(Madrid)로 이주하였다.

   그래서 그들 자매들은 성심 시녀회(the Handmaids of the Sacred Heart)를 설립하고 어린이 교육과 피정지도를 하였다. 이윽고 1877년에는 성좌의 승인과 더불어 성녀 라파엘라가 총장이 되었고, 수녀회는 에스파냐에서 급속히 성장하였다. 그녀는 1893년에 총장직을 사임하고 32년 동안이나 로마(Rome)의 수도원에서 은둔생활을 하였다. 그녀는 1977년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마크라(1.6)

신분 : 동정 순교자

연대 : 287년

지역 : 랭스

 

   랭스의 처녀 성녀 마크라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발발하기 이전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방의 휘스메(Fismes)에서 지방 장관 릭티오바루스(Rictiovarus)에 의해 순교하였다. 교회 미술에서 성녀는 보통 순교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를 손에 쥐고 있는 동정녀로 표현되고 있고, 또한 족집게를 쥐고 있는 모습은 가슴을 베어내는 잔인한 고문을 당한 성녀에 대한 기억을 표현하고 있다.

 

메리노(1.6)

신분 : 은수자

연대 : 6세기

 

   성 메리누스(또는 메리노)는 아일랜드 뱅거(Bangor)의 두나우드(Dunawd)의 제자로, 웨일스(Wales)와 브리튼(Britain) 지방 여러 교회 이름의 유래가 된 성인이다.

 

멜라니오(1.6)

신분 : 주교

연대 : 530년경

지역 : 렌

 

   성 멜라니우스(또는 멜라니오)는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의 플라셋트에서 태어났다. 그가 어느 수도원에서 열렬히 하느님을 섬기고 있던 중 렌(Rennes)의 주교인 성 아만두스(Amandus)가 서거했을 때 주민들의 간청으로 주교로 착좌하였다. 주교가 된 그는 무엇보다도 성직자들의 기강을 바로 잡는데 주력하였다. 그 당시의 성직자들은 이곳저곳을 마음대로 다녔기 때문이다. 그의 덕은 특히 겸손과 꾸준한 일상기도 그리고 관상생활에서 돋보였다. 국왕 클로비스는 그를 최대의 성인으로 사랑하고 존경하였다. 그는 자신이 플라셋트에 세운 수도원에서 영면하였다. 그는 프랑스의 사도로서 존경받는다.

 

베드로(1.6)

신분 : 선교사

연대 : 607년경

지역 : 켄터베리

 

   로마(Rome)의 성 안드레아(Andreas) 수도원 소속으로 베네딕토 회원이던 성 베드로(Petrus)는 596년에 캔터베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5월 27일) 선교단의 일원으로 영국으로 파견되었다. 성 베드로는 캔터베리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수도원의 초대 수도원장을 지냈다.

   성 베드로는 아마도 영국 사람들의 개종에 대한 소식을 교황 성 대 그레고리우스 1세(Gregorius I)에게 전하기 위해 파견된 수도자였으며 돌아오는 길에 성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질의하는 교황의 답신을 가지고 왔다. 그는 후에 프랑스 지방의 선교를 위해 파견되었으나 볼로뉴(Boulogne) 부근 앙블레퇴즈(Ambleteuse)의 영국 해협에서 익사하고 말았다. 성 베다(Beda)에 의하면 그 지역 주민들이 그를 매장하였으나 밤에 기적적인 빛이 그의 무덤 위에서 나타나 결국 그의 유해는 볼로냐 성당으로 옮겨져 안치되었다고 한다.

 

빌트루다(1.6)

신분 : 과부

연대 : 986년경

지역 : 베르겐

 

   성녀 빌트루다는 바이에른(Bayern)의 공작 베르톨드(Berthold)의 아내였으나 947년경에 남편과 사별한 후부터 수녀가 되었다. 비록 세속에 살았지만 손수 만든 물건들로 가난한 이들을 구제했으며, 976년에는 마침내 베르겐에 베네딕토 수녀원을 세웠다. 그녀는 초대원장으로 완덕의 길을 걷다가 986년경에 선종하였다.

 

에르미놀드(1.6)

신분 : 수도원장, 순교자

연대 : 1221년

지역 : 프뤼페닝

 

  성 에르미놀드는 어려서 히르쇼(Hirchau) 수도원에 버려졌기 때문에 일생동안 그곳에서 생활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구김살 없이 성장하여 수도자가 되었으며, 매우 엄격한 규칙을 자신에게 적용하여 덕을 닦았다. 이리하여 그는 독일 헤센(Hessen)의 로르슈(Lorsch) 수도원 원장으로 발탁되었으나 선거에 따른 잡음 때문에 1년 만에 사임하고 말았다.

   1114년 밤베르크(Bamberg)의 성 오토(Otto, 7월 2일)의 주선으로 그는 프뤼페닝의 새 수도원으로 가서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이 지방의 교회력에는 성 에르미놀드가 순교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 이유는 그가 부당한 사건으로 인하여 운명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기도 정신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였다. 사후에 그의 무덤에서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요한 데 리베라(1.6)

신분 : 대주교

연대 : 1611년

지역 : 발렌시아

 

   에스파냐의 알칼라 공작이던 돈 후안은 아들 성 요한(Joannes)에게 훌륭한 그리스도교 신앙을 물려주었다. 성 요한은 장성하여 살라망카(Salamanca) 대학을 다녔는데, 하느님의 섭리를 강하게 느낀 그는 사제직을 준비하기 위하여 고행과 기도에만 전념하였다. 1557년 25세의 요한은 사제가 되었다. 그는 살라망카 대학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한편 바다호스(Badajoz)의 주교를 거쳐 발렌시아의 대주교가 되었다. 그는 장기간의 병으로 고생하다가 선종하였다. 그는 1959년 교황 요한 23세(Joannes XX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제르트루다(1.6)

신분 : 동정녀

연대 : 1358년

지역 : 델프트

 

   성녀 게르투르다(Gertrudis, 또는 제르트루다)는 원래 하녀였다가 네덜란드의 델프트에서 베긴회의 회원이 되었다. 베긴(Beguine)은 엄밀한 의미에서 수도자는 아니지만 독립된 집에서 공동으로 수도생활을 하며 정결과 순종서원을 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청빈 서원은 발하지 않고 2-3명씩 함께 생활하며 자선활동을 폈다. 그녀는 베긴회의 회원이 된 후부터 관상에만 전념하다가 1340년의 주님 수난 성 금요일에 그리스도의 다섯 성흔을 받았다. 그래서 교회는 그녀를 신비가의 한 사람으로 공경한다.

 

(가톨릭 굿뉴스 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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