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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세상의 바다위에...

by 세포네 2005. 6. 15.





주님,
저는 세상의 바다위에 날고 있으면서도
아직 세상을 잘 알지 못합니다.

당신이 주신 삶의 터울만큼
지혜롭지도 못했고
살아온 연륜만큼 너그럽지도 못합니다





당신이 주시는 참 평화에
온전히 마음내려 놓지도 못했으며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묻혀
발걸음 옮기기도 힘이 듭니다







하오나 주님,
언젠간 돌아가 당신앞에 서서
살아온 날 수만큼 발가벗기울 내 모습을
잠깐씩이라도 되돌아 볼 수 있는
은총의 눈을, 은총의 마음을
간직하고 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순하디 순한 물처럼 흘러
가 닿는 곳은 당신이라는 언덕
사랑과 자비가 충만한 언덕
그 언덕이지만...

주어진 자신의 십자가를 충실히 질때만이
기쁘게 다다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언덕임을
잊지않고 살도록 하여 주십시오...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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