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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협주곡 100선

협주곡 100선 [95] 카발레프스키 / 바이올린협주곡

by 세포네 2023. 11. 14.


      Violin Concerto in C major, Op.48
           카발레프스키 / 바이올린협주곡
         Dmitri Kabalevsky 1904~1989


 

카발레프스키의 협주곡은 젊은 청중을 위안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3부에 착수했던 때인 1948년 작이다. 카발러l프스키는 연주가이든 정중이든 언제나 젊은이를 위한 작품 쓰기를 즐겼고, 단순한 가락과 신선하고 다채로운 색채로 대중을 단번에 사로잡는 스타일이 소비에트가 요구하는 음악의 이념과도 맞아떨어졌다.
바이올린 협주곡은 모스크바에서 열여덟 살의 이고르 베즈로드니에 의해 초연되었다. 이미 완벽한 거장으로 커 있던 베즈로드니에게 작품의 테크닉 문제는 결코 두려운 것이 못되었다. 첫악장 알레그로 몰토는 소나타 형식으로,둘째 도막의 대조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안단티노 칸타빌레에서 카빌레프스키는 차이코프스키의 영토로 접어든다. 서정적 멜로디가 특히 한층 대담한 둘째 도막에서 다시 나타날 때는,우아한 스케일과 장식으로 가락을 덧칠하기 좋아한 차이코프스키를 기리는 모습이다. 이런 가락 장식은 사실 차이코스키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악기편성이나 화성이 대위법의 배경을 바꾸어 매번 새롭고 색다르게 가락을 내놓는 글린카에게서 대부분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카발레프스키외 우아한 해석은 민요풍 가락과 화성 등으로 미루어 직접 차이코프스키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피날레는 사치스러움이 극에 이르는 론도이다. 마찬가지로 독주 바이올린이 연주하던 쾌활한 주제가 살짝 잦아들면서 반주를 맡던 관현악이 전면에 떠올라 경쾌한 마무리로 이어진다.

1악장 Allegro molto e con brio
2악장 Andantino cantabile
3악장 Vivace gioc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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