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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협주곡 100선

협주곡 100선 [88] 레브룬 / 오보에 협주곡 1번 라단조

by 세포네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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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oe Concerto No.1 in D Minor
               레브룬 / 오보에 협주곡 1번 라단조
               Ludwig August Lebrun, 1752~1790
  

 

모차르트와 동시대 사람인 레브룬은 유럽 전체에서 추앙받던 작곡가, 오보에 주자였다. 그의 오보에 협주곡은 맛 좋은 포도주가 떨어지듯 달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바트 슈니만의 오보에 연주는 '크림 같은 부드러움과 빈틈없는 조음을 혼합하고, 음색과 균형을 다치지 않으면서 레브룬의 고음을 조절하며, 느린 악장에서는 미세한 감정을 잘 살려낸다.

1. Allegro
2. Grazioso
3. Rondo Allegro

오보에란 이름은 프랑스어의 ‘음이 높은 나무피리’라는 뜻의 오브와(hautbois)에서 나왔다고하는데요... 오케스트라용의 콘서트 오보에는 길이 69 cm 가량의 원추관으로 되었는데 원래는 목관이지만 합성수지나 금속제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 악기는 클라리넷이나 플루트보다 먼저 나온 악기로 16세기에는 이미 주요한 관악기에 포함되었고 바흐, 헨델시대에는 파고트와 함께 목관악기로서 중요시되었다. 그 후 반음계용의 키가 차차 정비되어 음역은 b'에서 f까지의 2옥타브 반에 이르고 악보도 실음을 나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동양적인 애수를 띤 음색이 바로크시대의 작곡가들을 매료하여 비발디, 바흐, 헨델의 협주곡 ·실내악곡 등 작품이 많다. 오보에족의 악기에 오보에 다모레 ·잉글리시 호른 ·바리톤 오보에 ·소프라노 오보에 ·콘트라베이스 오보에 ·뮈제트 등이 있다고 합니다.

Ludwig August Lebrun (2 May 1752 in Mannheim – 16 December 1790 in Berlin)
루드비히 아우쿠스트 레브론(Ludwig August Lebrun)은 1752년 생으로 1790년에 세상을 떠난 당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오보에 주자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만하임으로 이주해서 만하임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오보에 주자로 활동했구요. 아들인 루드비히는 그런 아버지에게 오보에를 배우게 됩니다. 아버지때문에 레브론은 일찍부터 만하임 악파의 전통으로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만하임 오케스트라에서 견습단원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만하임 오케스트라의 단원이던 성악가 '프란치스카 단치(Franziska Danzi)'와 결혼한 뒤에는 부인과 함께 런던, 파리, 빈, 프라하, 니펠등을 비롯한 유럽의 도시들을 연주여행했는데요. 연주여행을 통해서 이 음악가 부부는 명성과 부를 얻을 수 있었지만,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연주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삶은 고단했죠. 오랜 여행에 몸을 버린 레브론은 1970년 38이라는 아까운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맙니다. 또한, 그의 부인도 5달 후에 남편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그가 작곡한 협주곡들은 2부분으로 나뉘는데요. 7곡의 협주곡들은 '지버'에 의해서 생전에 출판이 되었고, 6곡의 곡들은 사후 1804년에 '앙드레'에 의해서 출판됩니다. 그래서 그의 협주곡은 '지버' 와 '앙드레(Andre)'로 구분해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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