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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협주곡 100선

협주곡 100선 [76] 브람스 /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by 세포네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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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olin Concerto in D major

             브람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Johannes Brahms,  (1833-1897)




20세기 바이올린 역사에서 가장 아깝게 요절한 천재로 기록되고 있는 지네트 느뵈 (Ginette Neveu). 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지네트 느뵈가 30세의 나이에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뜬 해인 1949년 녹음 된 연주곡. 전 악장을 휘몰아 치는 타오르는 열정과, 따뜻한 심성이 녹아든 아름다운 시정...그녀의 맑은 영혼이 배어 있다. 그러나 불꽃 튀는 열정 뒤의 쓸쓸함은 예감적 슬픔일까.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바이올린 교사였던 어머니로부터 음악의 기초를 배우고 5세 때 린 탈뤼엘의 강좌에 입학하여 바이올린을 배웠다. 1935년 바르샤바의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 참가한 그녀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차석으로 제치고 당당하게 우승했다. 프랑스적인 우아한 연주는 아름다움의 극치였으며, 다른 연주자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할 다양한 음색과 비브라토를 가졌다고 그의 스승 플레슈가 말했다. 사후, 발견 된 그녀의 노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직업적 고독 없이 위대한 일을 이룩할 수는 없다. 진정한 위대함은 아마도 눈부시게 빛나는 고독일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이따금 소심해진다. 그러나 죽음은 사람이 내부에 지니고 있는 생명과 이상에 따라 받아 들여야 하는 숭고한 존재일 뿐. 인생이라는 이 '슬픈 체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원하지 않는 커다란 고난의 시기에 불과하다.

I. Allegro Non Troppo
II. Adagio
III. Allegro Giocoso, Ma Non Troppo Viv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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