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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교향곡 100선

교향곡 100선 [53] 베토벤 / 교향곡 10번

by 세포네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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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mphony No.10 in Eb major, Bia.838
          베토벤 / 교향곡 10번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악장 (Andante - Allegro - Andante)
Wyn Morris, Conductor
Beethoven의 비서였던 Anton Schindler는 1844년 Beethoven이 10번 교향곡의 스케치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 후에 그의 주장은 많은 관심을 끌고 조사가 시행되었는데 Schindler의 주장은 별로 근거가 없는것이었고 다른 비서였던 Karl Holz가 Beethoven이 피아노로 1악장을 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Schindler가 작성하고 Beethoven이 죽기 8일 전에 사인한 악보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 후에 많은 음악 학자들이 베토벤의 스케치들을 연구했고 이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있는 Dr.Barry Cooper의 것도 그 중의 하나인데 1825년 이후의 스케치들을 모았고 중간에 빠진 부분은 같은 테마의 음악으로 채워넣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진정한 Beethoven의 10번 교향곡은 아니지만 그의 첫번째 악장에 대한 인상 또는 영감 정도로 알아두면 될 것같다.

미완성 교향곡 10번 E flat장조 Bia.838

베토벤은 합창 교향곡 작곡을 마친 뒤에, 새로운 교향곡의 작곡에 바로 들어갔으며 이 곡은 자신에게 헨델의 전집을 선물한 영국의 필하모니협회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보입니다. 모두 2곡의 교향곡의 작곡을 구상했지만, 이 미완성교향곡의 1악장도 못 마친 스케치부분만을 완성한 채 세상을 떠납니다.
또한 베토벤은 그의 친구 K.홀츠에게 10번 교향곡의 1악장을 피아노로 연주해 들려준 사실이 있어, 그가 10번 교향곡을 작곡한 것은 확실하였으나, 원본이 분실되에 연구대상이 되어 왔었습니다. 그 오랜시간이 지난 뒤, 1983년 스코틀랜드의 음악 이론가인 베리 쿠퍼가 베를린의 국립 프러시아 문화재단 도서관에서 조그만 노트에 군데군데 빠져있는 미완성 교향곡의 악보를 발견하여, 5년간의 재구성 작업 끝에 완성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1988년 10월 18일 런던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런던에서 초연되었으며, 초연의 지휘를 맡은 발터 벨러는 "베토벤 후기의 조용함과 아름다움이 풍기는 전형적인 베토벤곡" 이라고 평하고, 특히 이 곡이 베토벤의 교향곡에 흔치 않은 6/8박자를 사용한 점은 음악사적으로 연구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곡의 제시부는 E flat장조 안단테 2/4박자로 되어 아름답고 유연하며, 중반은 강렬하나 웅장함에 있어서는 교향곡 제9번보다는 덜합니다. 참고로 이 교향곡은 한국에서는 1989년에 초연되었습니다.

★참고로 Bia번호는 모짜르트의 작품번호인 Kv.가 모짜르트의 작품을 정리한 쾨헬(Kochel)의 이름을 따온 것처럼, Antonio Biamonti라는 이탈리아의 연구가에 의해 정리된 새로운 베토벤의 작품번호 중의 하나이며 베토벤은 Op번호 이외에 WoO, Woo-Anh, Hess, Hess-Anh, Grove, Gardi 번호 등등.. 작곡가들 중에 유일하게 작품번호 종류가 비발디 다음으로 많은 작곡가입니다. 참고로 Gardi번호는 베토벤의 거의 모든 전작품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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