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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실내악 100선

실내악 100선 [15] 하이든 / 현악사중주 `세레나데`

by 세포네 2012. 7. 12.


               String Quartet in F major, Op.3 No.5
                      Hob.III:17 'Serenade'
                       하이든 / 현악사중주 '세레나데'
                       Franz Joseph Haydn 1732∼1809 





하이든 / 현악사중주 '세레나데'
하이든 초기의 작품인 이 곡은 작곡자가 '피곤한 사람과 사무에 분주한 사람들의 위안과 휴식을 위해 작곡했다.'고 한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멜로디가 명랑하고 경쾌한 이 작품은 그 의 다른 실내 악곡들과 비교하면 소곡이지만 간간이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해 유명해 졌다. 이 곡은 이탈리아 옛 형식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제1바이올린이 주로 활약하고 나머지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는 반주에 지나지 않는 구성을 하고 있는데, 이는 아직 하이든이 현악 4 중주의 형태를 정리하고 완성시키지 못한 때문이라고 한다.

제1악장 Presto
프레스토,3/8 박자의 빠른 템포로 활발하게 약동하는 듯 생기에 찬 악장이다. 제1바이올린이 부르면 제2바이올린은 응답하면서 합주해 가는 형식 이 재미있다.

제2악장 Andante Cantabile
안단테 녹턴의 4/4 박자의 곡이자 제목처럼 서정적인 세레나데로, 당시 빈의 거리를 유랑하던 거리의 음 악사가 연주하는 멜로디를 따온 것이라 한다.

제3악장 Minuetto
3/4 박자의 미뉴에트가 하이든 특유의 신선하고 깨끗함으로 인해 유명해진 부분이다.

4악장 Scherzando
스케르찬도, 2/4박자의 두도막 형 식인데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동심이 그대로 나타나는 듯 발랄하게 마무리가 된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의 하이든은 함부르크에 사는 먼 친척에게서 음악의 기초를 교육받고 기나 긴 음악가의 생애를 시작할 무렵이었다. 1732년 가난한 농가에서 마차 제조 공인 아버지와 요리 사의 딸인 어머니를 부모로 태어난 하이든은 가난했지만 음악을 좋아했던 부모님덕분에 여덟살 때부터는 빈에 나가 성 시테판 사원의 소년 합창 단원 활동을 하였다. 수년이 지난 후에는 변성기를 맞이하여 실직했지만 그의 음악 세계에 계속 영향을 미친 신앙심과 성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경향은 이때부터 싹트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한동안 가난에 시달렸던 그는 다행히도 후원자를 얻어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고 싶어했던 음악가이자, 하느님의 영광 속에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했던 하이든의 아름다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곡이 바로 이 ≪현악 4중주곡 '세레나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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