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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김 추기경 유지 잇는 (재)바보의 나눔 성금 첫 배분

by 세포네 2011. 3. 6.
임은 떠났지만 사랑은 영원히



 

 


김수환(스테파노, 1922~2009) 추기경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사랑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물 보따리가 돼 돌아왔다.

 김 추기경의 유지를 이어 서울대교구가 설립한 (재)바보의 나눔은 2월 22일 교구청 주교관 소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첫 배분 공모사업으로 28개 사업을 선정해 총 8억 2455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바보의 나눔은 2010년 2월 설립 이후 12월까지 총 8억 8981만 3059원을 모금하고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전국 사회복지단체로부터 연간 사업프로그램을 공모했다.

 바보의 나눔은 이날 지원금을 신청한 164개 사업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몽골지역 개발을 위한 사업 (1억 9998만 5000원) △에이즈 환우들을 위한 사업(1억 원) △국내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사업(3억 951만 원) △사회적 소외계층 및 시설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1억 35만 5000원) 등 4개 영역 28개 사업을 선정했다.

 학계와 사회복지단체, NGO 등 각 분야 배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배분위는 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에 따른 지원 필요성과 시급성, 기대효과, 지원 단체의 진정성 및 사업 수행능력, 예산 합리성 등을 주 평가요소로 삼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 모금액 8억 9000여만 원 가운데 지원액은 92.66%를 차지하고, 지원액 중 공동 배분금이 7억 985만원, 지정 기탁금이 1억 1470만 원이라고 밝혔다. 지정기탁금은 네팔 센뽈 모바일 클리닉, 에이즈ㆍHIV 환우를 위한 사업, 다문화가정과 미혼모학생 장학금 등이다.

 이사장 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바보의 나눔 공모사업이 많은 은인들 도움으로 이뤄진 만큼,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분야별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현장형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바보의 나눔은 근로 빈곤층과 희망나누기 사업을 통해 이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과 미혼모 학생을 지원하는 착한 카드 사업, '100만 명이 월 1만 원을 나누면 세상은 행복해집니다'는 뜻의 100만 인 만세운동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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