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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한국교회 첫 청각장애인 본당 설립

by 세포네 2011. 1. 9.
인천교구 청언성당 기공식

“성당 건립에 신자들 관심·동참 필요”

 
- 인천교구 정신철 주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인천 연수구 청학동 현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 최초의 청각장애인 본당이 설립됐다.

인천가톨릭농아선교회는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 청학동 현지에서 교구 정신철 보좌주교 주례로 한국교회 최초의 청각장애인 본당인 청언성당 신축부지 축복 및 기공식을 가졌다.

교구 청각장애인들의 신앙안식처 마련을 위해 이날 첫 삽을 뜬 청언성당은 연면적 548.2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주차장과 교육실, 100석 규모의 아담한 성당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정신철 보좌주교는 “오늘은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자 오랜 숙원사업이 이뤄지는 순간”이라며 “우리 교회가 인천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언성당이 안규태 주임신부의 지도와 기도로 맺어진 결실인 만큼 사고 없이 완공돼, 농아인들에게 마음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구설정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청언본당은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최초의 본당이자 교구의 첫 속인(屬人)본당으로서 의미가 크다. 교구는 지난해 12월 23일 공문을 통해 안규태 신부를 주임사제로 임명하고, 본당 신설을 확정했다. 올 4월 완공되는 성당에서는 수화미사 봉헌뿐 아니라 예비신자 교리, 성경공부 등 비 장애인과 같은 다양한 청각장애인 사목이 펼쳐질 계획이다.

안규태 주임신부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성당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며 전국신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후원문의 032-764-1331 청언의 집
※후원계좌 286-21-0151-960 국민은행, 예금주 안규태(농아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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