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존슨과 파멜라 빌로레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배우 이름이다.
사랑은 아름답고, 이별은 슬펐다.
죽음은 슬픈거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품고 갈 수 있다면
죽음은 사랑을 완성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40대의 피아니스트 Richard(Richard Johnson 1927 영국)리처드는
손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몽 생 미셸 근처의 한 병원 복도에서 딸 같이 어린 한 소녀(17세)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차례가 되어 들어 갔다가, 진찰실에서 나오는 소녀의 아버지로 착각한 의사는
그녀가 백혈병으로 앞으로 2-3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병원 밖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
그녀 Stella(Pamela Villoresi 1957 이태리)는
자기병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방지축 그렇게 티없고 명랑하며 밝을 수가 없다.
거기다 천연덕스럽게 거짓말까지도 아주 자연스럽게 하는 그녀.
리처드가 침울한 기분인데 반해 아가씨는 상쾌한 표정으로 말을 건넨다.
두 사람을 태운 버스는 해안으로 향한다.
그녀의 이름은 스텔라(파멜라 빌로레시 분)
버스에 동승을 하고 또 내린 이후 각자 갈 길을 가야만 하는데도
결국에는 동행을 할 수밖에 없는 사이가 되고,
어릴 적에 집을 떠나간 Stella의 아버지를 찾기 위하여
파리까지 이들의 동행은 이어진다.
하지만 마침내 찾게 된 그 아버지는 이미 새 살림을 차려
꼬마 애까지도 있는 상황이다보니 Stella는 졸지에 오갈 데가 없는 처지가 되고
결국 이 둘은 파리의 몽마르뜨언덕 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병약한 Stella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위해 Richard는 청혼을 하게 되고
이어 조촐하고 달콤한 신혼살림에 빠진다.
한 때는 명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렸으나 오랜 슬럼프에 빠져서
우울하게 소일하던 리처드는 스텔라의 티없는 마음을 접하자
자신의 마음에 자리해 있던 우울함이 깨끗이 씻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Richard는 생업인 작곡 작업에 다시 몰두를 하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그동안 음악적인 영감을 불러 일으켜 주던 Stella를 위하여 작곡을 해 온
스텔라를 위한 협주곡(Adagio Concerto)이 마침내 완성이 될 즈음
Stella의 병세는 급속히 악화가 되어 파리 교향악단과 함께
이곡을 초연하면서 Richard가 드디어 재기를 하는 날
입원한 병원에서 빠져나와 그 무대를 바라보던 Stella는
Richard가 선사한 흰 드레스를 입은 채 조용히 숨을 거둔다.
<< 몽셀미셀 >>
Mont Saint Michel 이라는 그림같은 수도원이 있는 프랑스의 작은섬.
극중 두 남녀가 이곳을 여행하게 되는데,
이 때 흐르는 곡이 바로 Saint Michelle이지요
원래 대륙과 연결되어 있다가 해일로 인해 떨어져 섬이 되었다는 곳.
이곳의 아름다움은 D항공 CF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지요
한장의 우편엽서 배경 같은 곳...,
스텔라가 슬픈 웃음을 짓고 있을 것만 같은 곳... 몽셀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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