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by 세포네 2009. 7. 8.


 

 

 

 


           빈집이 되고 싶다      

                   
                            
          - 글 / 이해인 -


           


          빈집이 되고 싶다...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 지어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댓글